안녕 내 첫사랑 A야
우리 같은 반 되고 솔직히 나 처음엔 너 좋게 안 봤어 그냥 딱 양아치 같았거든 ㅋㅋ
그래도 여차저차 지내다가 말도 많이 하고 연락도 하게 됐잖아 그때까지만해도 너한테 관심 없었는데..
톡을 하면 할수록 너무 착하고 성격이 좋은 게 느껴져서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던 거 같아
근데 넌 그 때 좋아하는 애 있었잖아 나한테 걔 얘기 할 때마다 기분 좀 그랬다 ㅋㅋㅋㅋ
그러구 일찍 집 가기 싫어서 너한테 만나자 했더니 바로 알겠다 하더라? 그 뒤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만났잖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항상 너한테 만나자 하고 갔지 너가 만나자 한 적은 없던 거 같네
여튼 그러고 얼마 전에 알았지만 좋아했던 애랑 사겼었다 했잖아 나 그 때는 티 안 냈지만 엄청 놀랐었다 티 하나도 안 냈잖아 ㅋㅋㅋㅋ
근데 이 나쁜 놈아 얼마 안 돼서 또 좋아하는 애 생겼다 했지 누구냐 하니까 못 알려준다고 하길래 나 사실 그거 나였으면 하고 기대도 하고 설레발도 쳤다 결국은 내가 아니였지만..
그 때 아마 처음으로 포기 했었을 거야 근데 웃긴 게 좋아할수록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게 정말이더라? 며칠 후에 너가 먼저 만나자고 했잖아 내가 그 때 너 안 만나고 마음 접었으면 지금은 좀 어땠을까 싶네
다시 너 좋아지구 만나고 연락도 하루도 안 빼고 하다가 우리 학교에서 장난도 엄청 쳐서 애들이 계속 사귀냐고 물어보고 너랑 나 엮었잖아 ㅋㅋ 난 좋았는데 너랑 어색해질까봐 더 아니라고 옘병 떨었던 거 같네 ㅋ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만났을 때 어쩌다 분위기 진지해졌는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 엄청 좋아했었다고 했지 근데 내가 너한테 관심 없는 줄 알고 포기했다 했고.. 나 그거 듣고 진짜 울 뻔 했다 ㅋㅋ 근데 또 겉으로는 아.. 그래? 이러고 넘긴 것도 지금 너무 후회 돼
그 때 내가 난 너 전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다고 했으면 너랑 사귀는 건 지금 너 옆에 걔가 아니라 나였을까 싶고..
또 우리 술 먹고 나 혼자 취해서 너한테 들러붙고 그랬잖아 나 사실 그 때 정신 반은 깨있었어 ㅋㅋ 일부러 취한 척 안고 그랬는데.. 안아주지 말지 그냥 헷갈리게 하지 말지.. 너가 젤 미워 강아지야
그 다음 날 전화로 아무렇지 않게 괜찮냐 물어보고 또 연락하다가 나 여행 간 사이에 또 좋아하는 애 생겼다 했지 난 그거에 또 기대했다 ㅋㅋ 내가 젤 멍청하네 그치
근데 그게 내가 아닌 거 알고 얼마나 슬프던지
나 그 때 그냥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 할 걸 그랬어 전에 너가 나한테 너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며 난 내 나름대로 티도 내고 몇 달동안 좋아하고 있는데 그걸 못 알아봐주냐고 그냥 말하기라도 할 걸 ㅋㅋㅋ
나한테 계속 걔 얘기할 때마다 속으로는 진짜 너무너무 슬프고 비참한데 계속 너 도와주게 되더라.. 잘해보라고 이거보단 이게 나을거라고.. 너가 역시 나 밖에 없다고 했잖아 이거 좋아해야 되는 거냐 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
너 그러고 나 학원 가는 날 빼고 맨날 먼저 만나자고 하고 나 사는 데로 왔잖아 그 때 조금의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하고 그랬었어
여튼 그러다가 너가 계속 걔 포기할까 고민하고 난 제발 포기하길 바랬고 ㅋㅋ 근데 갑자기 며칠 후에 걔랑 사귄다는 말 들었을 때 진짜 욕 나올 정도로 황당하더라 ㅋㅋㅋㅋ 아 다시 생각해도 짜증난다
그 여자 애는 잘못 없고 내가 나쁜 것도 잘 아는데 얼른 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근데 야 너도 나빠 걔랑 사귀면 여자랑 연락 끊어야지 내가 너 톡 씹어도 뭐하냐고 물어보잖아 먼저 ㅋㅋㅋ 근데 난 또 좋다고 답 하고.. 전화도 거의 맨날 하고 그러는데 내가 널 어떻게 포기하겠냐구요
그래도 일단 지금은 너 행복해보여서 한 편으로는 다행이면서 싫고 이러네 ㅋㅋ
나 누가 이렇게 오래 좋았던 적도 진심으로 좋았던 적도 처음이야 누구 때문에 울었던 적도 처음이구 ㅎ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더니 진짠가봐
나 너 열심히 잊어볼게 지금 여자친구랑 오래가길 바랄게 라는 말은 너무 가식인 거 같고 ㅋㅋㅋㅋ 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A야 너가 밉기는 해도 이 짝사랑의 끝이 안 좋기는 해도 너 좋아했던 시간은 지금 생각해도 전혀 안 아까워
그냥 우린 친구가 제일 나을 거 같지? 아 내가 뭔 말 하는 지도 모르겠다 이젠 ㅋㅋㅋ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