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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llunatic |2017.10.19 03:47
조회 126 |추천 1
진짜 너무 힘들어서 글 올려요. 저도 제가 근성?없고 무기력하고 그런거 다 알아요...하지만 진짜 16년동안 아빠한테 시달리면서 뭔가 무뎌졌다고 해야하나.정말 이젠 왠만해서는 상처를 안 받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공부때문에 맨날 맞고 혼나고 그랬어요. 솔직히 어리면 잘 모르니까 좀 못 풀고 꾀도 부리잖아요.그런데 그럴때마다 머리통 쥐어박히고 다리로 걷어차고...(엄마가 예전에 맞아서 허벅지 절반 정도가 시퍼렇게 멍든 사진까지 갖고 있어요.)그래서 더 오기가 생기니깐 답지 베끼고 더 거짓말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초등학교때까지는 아빠가 친구랑도 못 놀게하고 조금만 늦어도 전화로 빨리 오라고 소리소리지르고.수학같은 경우에는 시험에서 틀린 문제 개수만큼 손바닥 맞고.정말 그동안 당한걸 생각하면 차마 여기에 다 담지 못하겠어요(칼들고 저랑 엄마한테 달려온적도 있고,엄마한테 말리면 더 때리겠다고 건들지 말라고 하고,엄마가 하도 스트레스받아서 탈모랑 유방암까지 왔는데도 변하지 않았어요...)이제 제가 중학생이 되자 서로 지쳐서 저는 공부를 하긴 하는데 의욕이 없고 아빠는 예전만큼 때리진 않는데 대신 이제는 말로 상처줘요.예전에는 엄마랑 싸우면서 이혼해도 얘들은 포기못한다 이랬으면 이제는 내가 미쳤다고 쟤네를 데려가냐이러고 심지어 제가 이렇게 대하실거면 왜 낳으셨어요라고 울면서 이야기하니깐 나도 너같은 거 낳은거 후회된다는 등,꼴보기싫으니까 나가라는 등,너희에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죽겠다는 등 너무나도 심한말을 많이 들었어요. 욕은 기본이고요.더 속이 뒤집어지는 건 혼나서 짜증난다고 인상을 찌푸리면 왜 인상을 꾸기냐며 더 혼내고 어쩌다가 정작 우리가 이러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얼굴 찌푸리면서 불쾌해하고.또한 옆에서 끝없이 감시해요. 어렸을 때는 새벽 4시까지도 잠 안재우고 공부시킨 적도 있었어요.그러다 졸면 때리고.이제는 옆에서 계속 쳐다보면서 딴짓하다 걸리면 한숨쉬고 어떨때는 한심하다면서 다 들리게 욕하고.수시로 제가 한 양 검사하면서 왜 이렇게 안했냐고 추긍하고.경찰도 불렀는데 경찰 오니까 태도가 싹 바뀌더라고요.막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웃으면서.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잘하니까 다들 몰라요.사실은 어떤 사람인지.물론 저도 바뀐 건 아니예요...노력은 하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요.목표도 꿈도 없고.정말 죽을까 생각하고 옥상도 가봤어요. 저희 집만 이런건가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썼어요.정말 부모라고 나한테 이렇게 대해도 되는건지...저도 요즘 너무 막막해요.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어째서 점점 무기력해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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