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그사람과 연애하면서 밑바닥도 쳐보고 울기도 울고 많이 웃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어요
헤어지던 날 퇴근하고 집가면서 이렇게 울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서럽게 울었죠
헤어질때마다 헤다판에 들어와서 공감하고 위로도 받았네요
근데 저도 계속 이별을 말하는 그 사람에게 지쳐있었던건지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제 생활로 돌아와서 잘 지내졌어요
헤어지고 여러분들이 겪는 마음들 똑같이 겪었어요 너무 보고싶어 술을 달고 살던 때도 있었고 혹시나 연락오지 않을까 핸드폰만 쳐다보고 울고 추억들을 버리지못해 사진이며 옷이며 끌어안고 살았어요
근데 조금 더 지나고 보니 그 사람 참 이기적이었더라구요 그래서 내 탓하는 건 그만하기로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시작하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면서 저에게 사랑을 줬어요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고 지난 연애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어제 밤에 정말 연락 안 올 것 같던 사람이 연락오더라구요 잘 지내고 있냐고 너무 생각나고 후회된다면서
그런데 아무런 감정이 안들었어요 오히려 그렇게 매정해놓고 그 사람도 잘 지내지는 않는다는 걸 알게됐죠
연락줘서 고맙다고 그래도 사랑을 나 혼자만 한건 아니라는 거 알게됐다고 근데 난 이미 만나는 사람이 있고 이 사람 날 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있다고 이제 너는 내 사람 아니니 내가 너 마음까지 보살필 이유는 없다고 했더니 울더라구요 울지말라 하고 오늘이 마지막 연락이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한참을 통화하다 니한테 참 미안했다고 행복하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분 지난 연애가 어땠든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 순간이 있다면 아마 상대방도 잘 지내지 못할거에요
출발선은 같아도 속도가 다르잖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이 마음에도 결승선이 있을테니 그때까지 나를 좀 더 사랑해주세요
저도 참 어려웠지만 나를 사랑해야 나를 예쁘게 봐주고 아껴주는 사람도 생기는거에요 내가 나를 안예쁘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인대요 마음 충분히 아파했다면 이제는 나한테 좀 너그러워주세요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아직도 하루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별하고 사는 게 보여서 그래도 힘든 시기를 제가 다 겪어봤으니 오지랖 한 번 부려봅니다
여러분은 다 예쁜 사람이에요 다들 너무 아픈 밤이 아니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