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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정말 잘 만나야 되겠더라.

ㅇㅇ |2017.10.22 20:02
조회 124 |추천 0
될 것 같다가 아니라 돼.이 사람 저 사람 만나가며 경험을 쌓는 것도 어린 나이니까 중요한 것 중 하나지만,그 이 사람 저 사람에서 내가 볼 때도 아닌 거랑 남이 볼 때도 아닌 사람은 무조건 선을 긋거나 연락을 끊어야 되겠더라.
나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단 소릴 어른 또래 할 것 없이 듣고 자라서 나름 이른 나이에 자퇴했어도 대인관계에선 자신만만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나 자신의 비워둔 틈에 들어온 사람을 다시 떼어내긴 정말 어렵더라그게 우정이든, 사랑이든 자주 말을 섞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실제로 만나기도 하는 이상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
내가 정 많고 이번 사건으로 믿지 못할 지인들한테까지 호구라는 소릴 정말 많이 들었는데 난 그래도 호구까진 아닐 줄 알았어.근데 맞더라. 정신차리고 보니 아는데도 당해주고 있었어.다 부메랑으로 돌아간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나는 최소한의 반박만 하며 이 사건이 빨리 묻히길 바랐어.
최소를 최대의 저항으로 키우기는 엄두도 못냈어.이미 최소한의 저항만 하는 상태에서도 피해자 코스한다며 그 뒷담은 듣고 싶지 않아도 마지막에 가선 꼭 다 내 귀로 다 들어왔어뒷담을 깠던 장본인들도 주변 평판이 그렇게 좋진 않아나도 좋지 않아졌고.
그 사건 이후로 나는 밖에 나가기가 전보다 더욱 무서워졌고, 대인기피에 시달렸고1년 가까이 내원을 중단한 정신과도 다시 가볼까 했어근데 가지 못했어치료비나 경비도 아깝고 무엇보다 내가 정말 낫고 싶다는 의지가 없는 상태에선 가봤자 헛수고일 것 같아서. 나는 아직까지 될 대로 돼라 식의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그러다 백퍼센트 내 잘못이 아닌 걸 아는데도 남탓하기 지친 나는주변인들에게 그게 아니라고 당사자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는 거 보기 불편하다고 일일이 해명해주기도 지친 나는내가 살아있기에 나를 중심으로 해서 터진 사건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러면 마음은 편하더라이쯤 되면 되게 소설 쓰고 앉아 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이해해달라곤 안 할게저런 생각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의 기준으론 이해하기 충분히 어려울 법도 하니까
그냥 내가 멘탈이 약했던 탓이야가정도 물질적인 것도 거의 바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불안정한 환경에서 완전해질 수 있는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그런 환경에서도 그런 부모 밑에서도 잘도 컸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그건 그때의 나였지 지금의 나는 아니겠더라
부메랑도 적당히 무시할 수 있는 일에서나 쓰는 말이지무시할 수 없는 직접적인 큰 타격을 입는 일에선 쓸 수 없겠지 당연히누가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살 뜯어먹고 있는데 다 니 업으로 돌아간다면서 잠자코 있겠어근데 나는 그 누구였지원래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도 한 몫 단단히 했어
이렇게 적어보니 나 되게 미련하다그냥 결국 여기까지 적고서 너희들한테 해주고픈 말은
평범하게 살고 평범한 멘탈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떼내려면 떼낼 수 있다(지인의 인연을 이어가는 도중 그 사람이 아닌 사람을 깨달았을 때) 자신하지 말고,
누가봐도 아니다 싶은 사람이 네게 접근했을 때네 상황이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싶고 내가 비록 이런 사람이지만 너한텐 안 그러겠다는 소설 대사에 넘어가지 말아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기대면 안 되는 거를 사람을 있다는 걸 명심해줬음 좋겠어보통 인간관계에서도 거를 타선인데 얼굴을 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적당히 선을 긋고.
이거 정말 진짜 진심으로 너무 단순하고 당연한 말인데그만큼 단순하고 당연해서 정작 내 앞으로 다가왔을 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있더라
쓰레기 사랑이나 우정을 만나 힘들어하는 주변을 그런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그냥 나나 내 주변인들이 이상한 걸로 정정할게
끝으로 노심초사해서 말하는 건데 내가 겪은 게 성 관련 일은 아니야나랑 같이 휘말린 사람은 맞지만 복잡하고 애매하게 얽히고 설킨 게 한 두 개도 아니고.. 나는 지쳤어게다가 이미 시간도 너무 많이 흘러버렸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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