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남겨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남겨봐
니가 가끔이라도 여기 오는 것 같아서 말이야.
우리 사이의 거리
그거 다 채우려면 분명 시간 필요할 거라는 거
오기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어
니가 일 그만둔 이후로
더이상 공통점이 없는 우리 사이에
연락거리를 만들기란 쉬운일이 아니었겠지
더군다나 난 곧 한국을 떠날 사람이었으니까
그리고 떠나있는 시간들에도
망설였을 니 연락 그리고 내 연락
확신없었지만
그래도 서롤 향한 그리움으로 닿았던 그 몇번의 연락.
그래서 난 힘들었어
먼 타지에서 내가 널 그리워하는 맘도 추스려야 했는데
니가 날 그리고 있다는 생각에 더 힘들었어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내가 알고 싶었던 건
역시나 니 마음.
지난날들에 대한 설명.
왜 우리가 그렇게 아팠었는지
왜 끊어내지 못하고
너도 나도
그 때의 마음을 여기까지 끌고왔는지.
궁금했어.
그 물리적거리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던 시간들.
우리가 극복해낼 수 있을지 궁금했어
그래서 이어갔던 거야 카톡.
서로 바쁜줄 알면서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연락인줄 알면서도.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적어도 한번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 넌 어떤 얼굴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