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이직한 30 초반 남자입니다.
전 회사에 후임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습니다. 얼마 전 판에서 본 단어대로 물음표 살인마같은 친구였죠. 그전까지 모르는것을 질문하는 것에 대한 제 견해는 모르는게 죄도 아닌데 편하게 질문하라는 거였는데 이 친구 때문에 뭔가 많이 틀어지게 됬었죠. 죄는 아니지만 벼슬도 아니라구요.
사람이 염치가 있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물어봐야 하는데 생각조차 안하고 내가 선임자니까 자기가 궁금한건 당연히 좋게좋게 가르쳐줘야 한다는 태도가 너무 거슬렸습니다. 특히 오전에 알려준거 오후에 또 물어보고 다음날 오전에 또 물어볼 땐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죠.
한번은 날 잡아서 뭐라고 했더니 모르는게 잘못이냐 그러길래 벼슬은 아니잖냐 인간적으로 한번 가르쳐준건 또 물어보더라도 뭔가 더 발전이 있는 상태로 물어봐야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삐쳐서는 일처리도 감정적으로 하던걸 술자리를 통해 풀어서 어떻게든 더 악화시키지는 않았죠.
시간이 흘러 얼마 전 저는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했는데 어제 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와서 한잔 하고싶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얘기 들어보니 자기랑 똑같은놈 밑으로 들어와서 죽을 맛이라구요 ㅋㅋㅋ 당시 그 친구의 말대로 모르는게 죄는 아니잖냐고 깐죽거리고 싶던거 겨우 참았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똑같이 당해보기 전에는 모르는거 같아요. 그냥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