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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 공론화를 도와주세요.

이익명 |2017.11.09 21:53
조회 401 |추천 16
학교에서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공론화 하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성희롱•몰래카메라 사건 경위>

(11. 7 화요일 오후 1시경- 사건 당일)

 상일동에 있는 여고에 한 학급에서 이벤트 참여를 위해 학생들이 교복을 맞춰입고 운동장에 누워 사진을 찍음. 그당시 점심시간이라 여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여고 학생들이 운동장 옆 보도블럭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불특정다수의 특성화고 남학생들이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다리 사진을 찍으며 성희롱 발언을 함. (반찬이네. 진수성찬이다~. 팬티보인다~~!) 사진을 다 찍고 올라가려는 피해학급 학생들에게 가지말라는 말을 함.

 지나가던 학생들이 그 상황을 목격하여 특성화고에 전달해, 특성화고 내에서 개인적으로 사진을 지우고, 사진을 sns에 게시한다면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옴. ➡ 특성화고 교내 방송에서 사진 개인 소장에 관련해서는 그 어떠한 처벌도 얘기하지 않았고, 성희롱 관련은 사건 자체도 언급하지 않음. 그리고 피해학급 학생들은 자신들의 사진이 완전히 지워졌는지, 인터넷 상에 그 사진이 유포되진 않았는지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없음.

(11. 8 수요일)

 피해학급 학생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상황을 인지함. 학교에서는 알고도 피해학급에 사건에 대한 일말의 통보조차 해 주지 않았음. 하지만 특성화고 내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포스트잇 액션을 함. (대자보•포스트잇은 "사건 가해자는 여고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 또한 트위터에 해당 사건을 알리는 글이 올라옴. 방과후에 여고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피해학급 반장을 불러 특성화고에 너희가 포스트잇을 붙였냐, 이런 식으로 조치를 취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따졌음. (이를 통해 학교가 이미 피해학급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는것을 알게 됨.)

(11. 9 목요일)

 특성화고 내에서는 사건이 나름 크게 알려졌지만 여고 내 학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건이 잘 알려지지 않음. (교장, 교감, 교무부장 선생님 외에 선생님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는 상태.) 특성화고 생활지도부장 선생님께서 피해학급에 찾아와 상황 설명과 사과를 하심. 

 말을 시작하시며 "여학생들이 민망한 차림(교복)으로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당연히 우리학교 남학생들이 사진을 찍겠구나싶어 아차했다."라는 말과, 본인이 남학생이라도 당연히 그런 모습를 보면 사진을 찍을 것 같다며 사건의 1차적인 원인은 민망한 복장으로 운동장에 드러누운 여학생에게 있다는 뉘앙스로 말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함.

 그 뒤 학교에서 조사를 실시, 수많은 용의자들 중 단 3명의 가해 학생들만이 자수를 했으며 이들은 '솔직하게 말했으니 그나마 약한 것'이라며 이들이 직접 여고 피해학급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나머지 가해학생들을 대신하여 짐을 짊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혹한 처벌이라고 하심. 가해 학생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밝혔다는 것을 감안해 피해학급 학생들의 의견은 완전히 배제하고 선생님들만의 판단 하에 단순한 훈계 조치만을 취해 돌려보냈고, 결과적으로 피해학급은 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도 전혀 알지 못 할뿐만 아니라 사과 한 마디 듣지 못 한 상태임.

 피해학급은 단지 가해자들과 직접 만나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반발했지만 가해자들이 너무 많고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과를 받고 싶다면 알아서 가해자들을 찾아서 선생님께 신고하라고, 그렇게 된다면 면대면으로 사과받게 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음. 이에 몇몇 학생들이 감정에 북받쳐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본 여고 교감 선생님은 감정적으로 가지 말라며 울 일이 아닌 사소한 일이라고 하심. 또한 특성화고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은 가해자들과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하시며 미운 놈에게 더 잘해준다는 마음으로 가해자들을 용서하라고 하심. 결론적으론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찾아나서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됨.

현재 해당 여고의 피해학급 학생들은 도움을 주겠다고 한 특성화고 재학생들과 직접 가해자를 찾는 중임.

공론화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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