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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정말 여우같은 남자애 때문에 복잡해요.

ㅇㅇ |2017.11.12 10:15
조회 96 |추천 0

길어서 반말로 쓸께요

안녕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남중에 다니고, 성적도 전교권에 들구 친구관계도 꽤 좋은 것 같아
본론으로 들어가면
내 친구들 중에 1학년, 2학년(현재) 때 같은 반인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자꾸 나 그리고 나와 절친한 아이들 사이를 떨어뜨리려는 행동을 했어. 그냥 눈빛이라던지, 타이밍이라던지, 분위기라던지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게 보여 나한테는 ㅠ
그것 때문에 상황이 복잡해 ㅠㅠ 도와줘
이게 몇 달 동안 이어진 거라 좀 길지만 써볼께
(그 애를 A라고 할께)


시초는 1학년때로 돌아가

나는 A가 가오만 잡고 별로라 생각해서 그렇게 친하게 지내진 않아서 별 악연은 없었지

근데 2학년 때로 들어서면서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다른 아이와 내가 친했고, 그 아이는 A와도 친했기 때문에 셋이서 자주 놀러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어

사실 나는 A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 관심사도 맞는게 없었고 말야
그래서 걔가 개그를 치면 웃어줘야는 되는데 재미도 없어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 웃다가 바로 정색하는 식이 되버렸어

근데 A가 나보고 갑자기 '조울증 있냐?' 이러는거야.. 그때부터 조금 비호감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 하지만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내 표정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그 뒤에 학교에서도 원활하게 지냈으니까

그런데 내가 아까 말한 그 다른 아이와 더 훨씬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A와 같이 노는 시간이 줄었어 그러더니 A는 거의 우리와 안 놀게 되더라고

이것 때문에 A가 좀 소외감을 느끼거나 나한테 적대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ㅠ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A가 나랑 친한 또 다른 친구 B에게 내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고 B가 말해줬어 (B는 중요한 인물이 아니야, 문장 어순에서 적기 애매해서 이렇게 했어)

그 때 나는 어? 안 싫어하는데? 라는 생각을 먼저 했지만, 그 뒤로 A가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 때 '조울증 있냐?' 처럼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 몇 번이나 보고, 자리도 마음대로 선생님 몰래 바꾸고 하는 걸 보니 A가 비호감이라는 생각이 커졌고, 결국 '난 A를 싫어한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할 수 있겠네.

뭔가 그 뒤로 나는 A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았던 것 같아 걔에 대해서 험담을 하는 등 한 적은 절대 없어.

당연하게도 나와 A는 서로 말을 하지 않게 되었지

근데 정말 웃기게도, 나와 A가 말을 하지 않게 되니까 A는 B말고는 특별한 친구 없이 은따처럼 정말 존재감 없이 지내더라 1,2달을..

그러다 A와 C가 친해졌어
그 둘은 같은 초등학교이기도 했고(나는 아니야) 대화만 서로 했지만 가끔 만나다 보니 더 친해졌나봐. C는 조금 소심한 아이라 나랑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

근데 여기서 문제는, 나는 최근에 D(5년 친구), E((D와 절친하고 나와도 1학년 때 같은 반))와 친해지기 시작했어. 아주 많이. 근데 D랑 C와도 친해서, 결론적으론 C,D,E,나 이렇게 넷이서 멤버가 되었지. 추가적으로, C는 내 뒷자리여서 나와 더 친해졌어.

내가 말한 문제는 A가 또 나 때문에 C에게 쉽게 못 다가가게 되었다는 거지. 근데 그때 나는 C와 더 친해졌고, A의 결론으로는
'쟤(나)는 나를 싫어한다.' + '쟤가 내 친구 C와 갑자기 친해졌다.' = '쟤는 내가 싫어서 내 친구를 뺏어갔다.'
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이거에 대해서 내가 미안해 해야하나? 아직도 잘 모르겠어. 내가 좀 이기적인 걸까?
그때 난 A에 대해서 생각을 안했어. 거의 까먹은 수준? 친해지기도 싫고.. 근데 나와 C D E는 친하고.. 사실 알고 있었어도 방도가 없지 않을까.

1달 정도는 넷이서 A의 간섭 없이 친하게 지냈지.

그리고 그 뒤에 넷이서 체육 시간에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A가 와서는 '야, 너네 왜 나하고는 자전거 타러 안 가냐?' 라고 했어. (우리 관심사는 자전거였어) D는 '너 자전거 없잖아.' 라는 식으로 답변을 했지만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계속 A는 우리 넷에게 찾아왔어. 근데 웃긴 건 뭔지 알아? 그 뒤로 정말 많은 시간동안, 나와 A가 눈을 마주친 적이 없어. 그리고 A의 행동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

그동안 내가 느낀 A가 한 적의가 있는 행동들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억나는 것만 나열해볼께.

한 국어 시간,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라는 주제 식의 프린트를 휴식 겸으로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나에게 난 누구로 썼냐고 물었어. 나는 D로 썼다고 말하려 했고 (D도 나를 썼더라 ㅎㅎ)
아이들도 D요~ D요~ 했었던 걸로 기억해
근데 A 혼자서 C요~~ 하고 크게 말하더라. 이상하지 않아?

또 다른 어느 날 내가 교내 급식 봉사를 하고 같이 하는 아이들과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그 아이들은 저 멀리 앉고 나만 주위에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앉게 되었어. 조금 당황스럽고 내 성격상 내 친구가 보면 어쩌지 하고 창피한 느낌도 들어서 주위에 아는 애가 있나 둘러보는데 좀 멀리 있는 곳에 A가 있는거야. 그때 나도 정말 바보같긴 한데 간절해서 그랬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반갑게 웃으며 A에게 손을 번쩍 들고 인사했거든 왜 그랬을까;
그때 눈이 마주쳤는데도 A는 나를 정말 '뭐지 저 ㅂㅅ?' 하는 특유의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는 반응도 하지 않았어.
이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어. 근데 좀 햇갈려. 그때 A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분명한 건 이 상황 뒤에도 A는 행동들을 계속했어


언제는 내가 E를 놀릴려구 4명끼리만 있던 단톡방을 캡쳐해서 반 전체 톡방에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A도 반톡방을 보고 있었어. 그 후 이틀 뒤에 A는 반톡방에 A(자신),C,D,E가 있는 단톡방을 캡쳐한 사진을 보내더라. 근데 대화 흐름 상 되게 뜬금없이 말야.


그리고 그 뒤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 C가 나와의 갠톡에서 일베어를 썼고 그 뒤에도 정황상 100% 일베였어. 나는 일베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걔를 대놓고 무시했어. 현재 A에 대한 것도 있고 그러면 안 되는 타이밍이었는데 ㅠㅠ 참을 수 없더라고. 그래서 당연하게도, 예전엔 A가 걔네랑 놀 때만 같이 놀 수 없었는데 이젠 C가 걔네랑 놀 때도 내가 참여할 수 없었지
또 당연하게도, 나와 D,E 사이도 멀어졌어. 시험 시간이기도 했고..
2주 동안은 좀 힘들었어. 얘네와 친하게 못 지내게 되었으니까.
근데 웃긴 건 성적이 더 올랐어.

시험이 끝나고, 나는 A에 대해 내가 느낀 걸 D에게 말했어. 정말 착한 D는 나를 정말 진심으로 걱정해 줬어.

다음 날, 내가 딱히 '엄청' 친한 친구가 없던 기간 이지. 체육 시간, 내가 혼자 앉아 있으니까 D가 나한테 오더라고?
고마워서 D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딱 하려던 중에, 내가 A랑 눈이 마주쳤거든? 그리고 10초 뒤에 A가 갑자기 'D야! D야! 이리 와봐' 라며 D의 손을 잡고는 나에게서 떨어진 곳으로 가더라고. 그리고 난 들었어. 이 대화를.
D : (좀 어이 없이) 왜?
A : 그냥.

?????????__?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싶었어.

그 뒤로, 난 그냥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 D,E에겐 A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니까, 그냥 다른 친구와 더 친해지면 돼. 하고 말야. 그렇게 가볍게 마음 먹으니, 단기간에 8명과 많이 친해졌어! 특히 그 중 2명은 더 많이.
뭐랄까.. 올가미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어. 그 뒤로 나는 A,C,D,E 다 신경쓰지 않고 지냈지. D, E가 가끔 말을 걸어주면 전처럼 똑같이 정답게 대해줬지만 놀지는 않았어. 내가 이 아이들에게 A보다 나와 더 친해졌으면 하는 태도를 가지게 될 테고, 나도 A랑 똑같은 놈이 될 까봐.
현재 A C D E 사이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D E 는 나에게 미안한 건지 뭔지 잘 모르겠어.


최근엔 내가 A에게 먼저 다가가도 손해는 없으니까 다가가 봤더니, A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시 나와 친해려고 하더라. 대체 뭐지 ;;


여기까지야. 내가 너희들에게 구하고픈 조언은 세 가진데
1. 이때까지 쓴 글 중에서 나의 잘못된 점
2.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A D E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3. 내가 A에게 느낀 게 정확한 거지?
4. 너희는 지금 A D E 사이 상황이 어떨 거라 생각해?
꼭 이 종류의 조언을 해 달라는 건 아니야 자유롭게 댓글 달아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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