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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마지막 즈음에 느낀점들 3

ㅇㅇ |2017.11.13 21:20
조회 1,631 |추천 7
안녕하세요. 이글의 시리즈?는 이게 마지막이 될거같아요ㅎㅎ30대가 끝나갈 무렵에는 또 30대 게시판에 이런 글을 쓰게 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30대에도 많은것을 느끼고, 고쳐 나갈거에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쭈욱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5.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수능이라는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학창시절 '연애하면 공부를 못한다'라는 어른들의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시때때로 울컥 울컥 올라 오더라구요. 사실 공부와 연애는 반비례 관계일 수도 있고 오히려 비례 관계 일 수도 있어요. 공부에 대한 활력소가 될 수도 있구요. 지나고 나니 억지로 억압하는거 보다는 마음가는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 마음 억지로 누른다고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병나요 병ㅜㅜ물론 건전한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 해야겠죠?
 저는 누군가를 짝사랑도 해보고, 누군가의 짝사랑 상대가 되어보기도 하고, 서로 좋아 죽는 연애도 해봤어요. 감사하게도 말이에요. 현재는 솔로이기 때문에 화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여러분과 같은 처지의 사람이니까요. 여러 형태의 사랑을 많이 해보고, 상담도 많이 해봤어요. 제가 상담을 잘 하는편이라 그런지 저에게 많은 연애상담을 하더라고요. 사실 상담이라기 보단 그냥 잘 들어주는거에요.
짝사랑을 해보고 난 뒤에 느낀점은 비참함 이에요. 이루어 지지 못해서 그런거 일 수 도 있겠지만 혼자만 애달파 하는걸 알고 난 후에는 정말 스스로가 한심스럽더라고요. 혼자만 좋아하는 그런상황에 놓여보니까. 참... 상대방을 원망도 해보고, 왜그런지 이해도 못했어요. 어린생각이었죠ㅎㅎ 저는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뭐 결국 한쪽만 열심히 당겨봤자 다가오기는 커녕 제 팔만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그 사람에겐 그 사람의 사정이 있을텐데 이해 하지 못한 제 잘못도 크더라구요. 지나고 나니까요
 짝사랑을 당하고 난 뒤에 느낀점은 이해 였어요. 내가 짝사랑을 할 때와 역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 였어요. 한쪽만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시작이 안되는거 같아요. 저는 자존감이 높은 편은 아니라 저같은게 뭐라고 나를 좋아해 줄까 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연애 라는걸 시작 해 보려고 했어요. 저를 좋아해 준다는 고마운 마음도 포함 해서요. 하지만 자신감이 없었어요. 상대방에게 잘해줄 자신이요. 이성으로써의 마음이 정말 없었거든요. 연기는 할 수 있었겠죠 좋아하는척 하지만 그 마음으로 상대방의 진심을 가지고 저는 가식으로 대응한다는게 너무 미안했어요. 뭐 핑계일 수도 있지만 저는 시작을 못하겠더라구요.
서로 좋아서 하는 연애는 시작부터 행복하니까 따로설명 안해도 될거같아요ㅎㅎ 다들 이미 좋은 사랑 하시고 있으니까요.
연애상담을 해보면 해볼수록 느끼는건 '아 부질없다'에요. 남자친구가 싫다면서 상담을 해오면 솔직히 이해 안가는 점이 많아요. 왜 그렇게 싫은데 만날까? 근데 다들 마음속엔 그런점이 싫지만 그것만 안하면 너무 사랑스러운데.. 라는 생각을 감추고 있는거 같아요. 실제로 음 그게 싫으면 헤어져 라고 말하고 싶거든요. 겪어본 결과 사람은 안고쳐져요. 사람을 고쳐쓴다? 글쎄요... 저는 고쳐진 적을 한번도 못본거같아서 그 의견에는 반대하는 사람이에요.하지만 그들은 상대방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당장은 그 현실을 못받아 들이고 이상적으로 행동 하는거같아요. 분명 상대는 나를위해 바뀌어 줄거야.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라는 생각으로요. 물론 저도 연애 할 때면 친구들에게 연애상담을 하죠.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욕하면 니가 뭔데 그런소리를 하냐 라고 해요ㅋㅋㅋㅋ 저도 똑같죠뭐
옛말에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고 하잖아요. 정말 그 둘의 문제는 그 둘만 해결 할수 있어요. 옆에서 하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는 정답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사랑의 감정이란게 현실은 아니잖아요. 사랑이라는 이상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 때론 너무 아름다워 보여요 저는!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말해요. "그랬구나 그것만 고쳐준 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 라고 하면 그치?라고 다답해요. 그런 모습도 귀엽고 해서 저는 그렇게 마무리를 지어요 항상
6. 나이를 먹는다고해서 어른은 아니다
제가 10대때 에는 30살쯔음엔 큰 집에서 살고있고,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으며, 결혼을해서 자식들과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을 줄 알았어요. 그리고 정말 어른이 되어 있을줄 알았죠.
그런데 저는 아직 믿어지지 않아요 제가 곧 30이라니 정신적 수준은 그냥 똑같은거같아요. 왜 가끔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애같은 행동을 할 때가 많이 있죠? 그분들도 본인이 생각하기엔 아직 늙지 않았다고 생각 해서 일거에요.
20대초반에 친구들이랑 무모하게 했던 행동들을 아직도 하고 있어요. 알게뭐냐는 식으로 열심히 놀고 먹고 자요.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진지하게 고민하는 척은 하지만 속으로는 "아 뭐야 하기싫어"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고, 아침마다 회사에 출근할때는 '아 회사 때려치고 놀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일할때는 '시간 더럽게 안가네 집에가고싶다'라는 생각을 해요.그리고는 친구들이랑 가끔 모여 게임을 할때면 그게 뭐라고 목숨걸고 열심히 하죠. 나이는 30대인데 정신은 똑같아요ㅋㅋㅋㅋ 분명 거울을 보면 아저씨인데 하는짓은 어린애죠 뭐.친구들이 모이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유치한 내기를 하고, 딱밤때리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 웃어대는걸 보면 나이를 먹는건거 싶기도 해요. 실제로 친구들이 모이면 우리 내년에 30대 맞냐고 한참을 이야기하죠.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분들도 분명 나이를 먹고, 저보다 많은걸 먼저 경험하셨지만 그게 꼭 올바른 건 아니더라고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진상 고객들과 진상 오너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네요. 술병의 술을 2/3정도 먹고, 뚜껑 꽉 닫아서 이거 환불해달라고 소리지르던 아저씨, 쿠폰 유효기간 지났는데 왜 말도 안해주냐며 써달라고 하던 아주머니, 몇백원이 아까워서 직원들을 쥐잡듯이 잡았던 사장님 잘 살고 계신가요? 최저시급도 안챙겨 주시면서 일은 엄청 시켜 먹으시던 그분은 나이는 정말 많은 60대 사장님 이셨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참 유치했어요. 먹을걸 혼자 숨어서 드시고ㅋㅋㅋ 살림살이 나아지셨나 모르겠네요. 무병장수 하실거에요 우리가 엄청 욕했거든요. 욕먹으면 오래 살잖아요? 아마 천수를 누리실 거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나이가 많으면 예의는 지키시되 그사람이 단지 나이만 많은 사람이라면 존중 해 주실 필요는 없어요. 나이가 어리든 많든 존중 할 만한 사람을 존중해 주시길 바랄게요.
이상 제가 느낀점들을 간략하게 써봤어요. 작은 부분들도 많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너무 주절주절이 될거같아서 이만 줄여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의 삶에 잠시나마 함께 살아간거 같아서 저는 행복하답니다.
앞으로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또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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