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정도 되어갑니다.
저희 남편은 장남에 장손이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20년전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것저것 하시면서 아들 둘을 키우셨어요.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세요.
시어머니는 서울에 사시고 저희는 경기도에 있는데 버스로 한시간반~두시간 거리구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거의 항상 매주 평일에 하루(식당 쉬는 날) 오세요.
아이 낳기 전부터 지금까지요. 오셔서 저한테 잔소리를 하시거나 밥을 차려달라시거나 그러는건
전혀 없어요. 본인이 직접 반찬같은거 해 오시고 오시면 나가서 사 먹거나 어머니가 싸 오신
음식 먹거나 그래요. 어머니는 쉬는날 집에 아무도 없고(도련닝은 타지에서 생활)하시니까
반찬 하셔서 저희 퇴근시간 맞춰서 오시거든요.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손주도 보러 오시는거구요.
근데 문제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어머니가 나쁜분은 아닌데 사실 좋으신 편이죠.
매주 하루에 한번 오는게 그냥 너무 불편하고 싫은게 문제에요.
퇴근해서 집에 와서 그냥 제 공간에 있고 싶은데 오셔서 저녁 9시 넘어서 가실때까지
계시는게 불편해요. .. 저는 집에 다섯시쯤 오고 남편도 그쯤 오거든요.
오시던지 말던지 내 일 하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 그것도 편하지 않거니와 그냥 오시는거 자체가
싫은거 같아요 처음엔 내가 그러면 안되지 하고 생각하고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십년이 다 되어가니까 화요일 아침에 눈뜨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남편한테 말해봤더니 어머니 고생해서 손주보러 오시는데
오시지 말라고는 못하고 저보고 나가서그날 친구도 만나고 하더라구요. 친구만나는것도 한두번이지 몇번은 일부러 밖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왔는데 정말 내가 뭐하나 싶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건 ..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남편이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모르겠어서에요.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시댁에 도움받은건 집 살때 천만원 보태주신거 말고는 없구요.
용돈은 달달이 20씩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