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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매주 한번 오시는 시어머니..

둥둥이 |2017.11.14 11:38
조회 5,241 |추천 3

결혼한지 10년정도 되어갑니다.

저희 남편은 장남에 장손이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20년전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것저것 하시면서 아들 둘을 키우셨어요.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세요.

시어머니는 서울에 사시고 저희는 경기도에 있는데 버스로 한시간반~두시간 거리구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거의 항상 매주 평일에 하루(식당 쉬는 날) 오세요.

아이 낳기 전부터 지금까지요. 오셔서 저한테 잔소리를 하시거나 밥을 차려달라시거나 그러는건

전혀 없어요. 본인이 직접 반찬같은거 해 오시고 오시면 나가서 사 먹거나 어머니가 싸 오신

음식 먹거나 그래요. 어머니는 쉬는날 집에 아무도 없고(도련닝은 타지에서 생활)하시니까

반찬 하셔서 저희 퇴근시간 맞춰서 오시거든요.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손주도 보러 오시는거구요.

 

근데 문제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어머니가 나쁜분은 아닌데 사실 좋으신 편이죠.

매주 하루에 한번 오는게 그냥 너무 불편하고 싫은게 문제에요.

퇴근해서 집에 와서 그냥 제 공간에 있고 싶은데 오셔서 저녁 9시 넘어서 가실때까지

계시는게 불편해요. .. 저는 집에 다섯시쯤 오고 남편도 그쯤 오거든요.

 

오시던지 말던지 내 일 하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 그것도 편하지 않거니와 그냥 오시는거 자체가

싫은거 같아요 처음엔 내가 그러면 안되지 하고 생각하고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십년이 다 되어가니까 화요일 아침에 눈뜨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남편한테 말해봤더니 어머니 고생해서 손주보러 오시는데

오시지 말라고는 못하고 저보고 나가서그날 친구도 만나고 하더라구요. 친구만나는것도 한두번이지 몇번은 일부러 밖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왔는데 정말 내가 뭐하나 싶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건 ..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남편이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모르겠어서에요.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시댁에 도움받은건 집 살때 천만원 보태주신거 말고는 없구요.

용돈은 달달이 20씩 드리고 있습니다..)

추천수3
반대수27
베플ㅇㅇ|2017.11.14 19:46
처음으로 며느리가 부족해보이네요...주말에 매번오시는거라면 저라면 정말 폭발했어요 그렇지만 평일이고 사람없는집에 와계시는것도 아니고 기껏 4~5시간인데...저렇게라도 자식 며느리 손주곁에 머물고 싶어하시는거 보니 쓸쓸해보이네요 물론 퇴근후 힘들고 지친 글쓴이의 마음도 충분이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만 글쓴이도 언젠가는 저런날이 올수있어요 시간은 누구나 흐르니까요 조금만더 참고 내려놓고 받아들이면 좋을듯하네요
베플ㅡㅡ|2017.11.14 12:52
정말 좋은 분이라도 내가 내 집에서 편히 못쉬면 불편한거 맞죠. 저같으면 화요일은 나에게 상주는 날. 이라 생각하시고 밖에서 지내세요. 영화를 보던가 사람많은 거리 나가서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던가 시설좋은 호텔 가서 뒹굴거리다가(저같으면 하루 숙박하고 담날 조식부페 즐기겠어요!!) 아니면 두세시간짜리 스파 마사지도 즐기시고요. 어머님께 어머니 오시니까 너무 편하다고.. 아이 맡기고 저 힐링좀 하고 올게요~ 평소엔 친구도 못만난다고 하시면서 오늘 어머님 덕분에 친구좀 만나고 올게요~ 하고 다녀오세요. 그러다보면 한두달에 한번 정도는 어머님이랑도 기분좋게 데이트도 하시고요. 당연히 내킬때요! 남편한테도 잘 말해서 화요일날 나는 집안일이랑 두 애 키우는거에서 해방되서 쉬겠다 하시고요. 남편에게 어머님 혼자 남편까지 돌보시는거 힘드실테니까 어머님 도와드리라 하시고요. 어머님 주에 한번 보는거 당연히 힘든데 그 힘든거 때문에 본인 속 썩이고 남편이랑 다투고 애는 그거때매 눈치보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기분나빠지시느니 저라면 나라도 속편하게 그렇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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