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에게도 안한 가정사를
익명의 힘을 빌어서
저같은분들 있는지 있다면 조언을 얻고 싶어
글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워서 하소연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목처럼 저는 형과 인연을 끊고산지 8년정도 되었습니다.
끊게된 이유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부모님 돈을 흥청망청 쓰는데다가
사건사거도 많이 일으켜 집안을 항상 힘들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이니까 형제니까 어떻게든
좋은길로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사람이 변하지않더군요.
이렇게 말하면 별로 와닿지않겠지만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나 길어 밤을세도 모잘라 간단하게 말씀드린거에요..
저는요.
사람한테 질려버린다는게 어떤건지 저는 20대 초반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사람인지 짐승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더 답답한건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이라고 형한테 그러면 안된다.
니가 참아라 이러는데 하.....
저도 가족이고 한지붕아래 사는데 짐승짓을 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암말 안하고 삽니까?
그게 가족입니까? 가족이니까 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성인되고 나이 먹어 이건 아니다 싶어서 형한테 쌍욕도하고
화가 치밀어 형이랑 주먹다짐한적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안고쳐지더군요.
부모님도 그냥 서로 싸우지말고 남남으로 지내라고 하더군요.
제가 더 화가 나는건 부모님입니다.
부모님도 속이 썩어 문들어진거 잘알아요.
자식이라 저걸 죽일수도 살릴수도없는데 형제가 앙숙처럼 싸워데니
차라리 남남처럼 지내라고 하신거 저도 알아요.
근데 전요. 형이 어떻게되든 아무상관이없어요.
제가 가슴이 아픈건 저런 ㅄ같은 새끼를 평행 자식이라고 데리고
살아야하는 부모님이 걱정되서 그러는겁니다.
저야 독립해서 나가살면 그뿐이지만
제앞가림하나 못하는 저인간을 부모님이 평생 데리고 살아야할게 뻔한데
어떻게 자식이 그냥 보고만 있겠습니까?
제가 진짜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부모님이 불쌍하지도않냐고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렇게 사냐고 해도
그때만 잠시 그럴뿐 돌아서면 똑같은 형의 모습이 진절머리나고
인간이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형제가 이렇게 지내는거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거란것을 알지만
이건 그냥 피만 섞였을뿐
가족이라는 생각자체가 안들지경까지 와버렸고 이미 늦었죠.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대기업에 취직해서 제 앞가림은 잘하고 있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형을 보면서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하고 살았기때문에
돈도 절약해서 쓰고 부모님한테 짐이 되지말아야지 하면서 다짐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부모님을 통해서 듣는 형의 얘기를 들을때마다
부모님의 깊은 시름이 느껴져서 제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형이랑 연락끊은지 8년이 됐고 가끔 부모님 뵈러 집에 갈때
형과 마주치면 그냥 남남으로 무시하고 지냅니다.
그나이먹도록 부모님한테 얹쳐 살고있는걸 보면 진짜 분노가 치밀고
역겹기까지 합니다.
그런 역겨운 인간때문에 부모님이 저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때면
그날은 잠이 잘 안올정도에요.
참고로 혹시나 그렇게 키운 부모잘못이 크다라고 말씀하실분들 계실거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제 부모님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은 정말 부모님처럼 저희를 소중히 잘 키우셨습니다.
보수적이지만 술담배도 안하시고 허리까지 다치시면서도
30년 넘게 회사 다니시면서 저희 대학까지 보낸 아버지와
똑똑한 머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쳐주신 어머니밑에서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열심히 사신 분들 입니다.
그런 부모님이 저는 항상 자랑스러웠고 그렇기때문에
저 형이라고 부르고싶지도않은 인간에게 더 분노가 치밀고요.
저같은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