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사소한 다툼으로 목요일 서먹한 사이에서 영화를 봤죠..
영화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그녀에게 조금 화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서먹한 사이를 어떻게 풀까?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죠..
321일째 만남의 날이었죠.. 그간 많이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때론 쉽게 때론 어렵게 꼬인 매듭을 풀어가면서 잘 만나고 있었죠...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난 솔직히 저녁을 같이 먹을 생각이었지만 그녀는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본 것이라 커피숍을 가자하고 이동하다가 그녀가 갑자기 집에 간다고 합니다.
전 당황스러워 커피숍가자니깐 아무말 없더니 갑자기 집에 간다고 하냐 물으니 그녀는 집에 가자는 걸로 들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가겠다고..
저는 커피숍에 가서 얘기를 하면서 매듭을 풀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냥 무작정 집에 간다며 길에서 얘기를 하라고 합니다.
풀려고 시작한 거 였지만 난 서먹하고 조금은 달라진 그녀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변한건 없다며 그게 중요하냐면서 얘기를 하는데 저도 조금씩 감정이 상해가면서 조금 심한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말을 하다 말고 집에 가겠다는걸 팔목을 잡아챘죠...쌔게요..
그녀는 잡지말라며 점점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싸우던 도중 처음으로 그녀에게 욕을 했습니다.
그녀도 단단히 화가 났는지 집에 가겠다며 붙잡지 말라했지만 또 붙잡자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말에 너무 화가 나 그녀를 밀쳤는데 옆에 가로수 같은것에 부딪쳤습니다.
순간 아차!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래도 힘으로 해선 안됐는데 말이죠..
그녀는 먼 발치만 한동안 보더니 집에간다하더군요
또 잡았습니다.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그녀는 소리를 질러대며 놓으라고 소리치며 갔습니다. 전 한마디밖에 못 했죠..
이제 나 알볼꺼냐며 그녀는 안본다고 하며 우네요...
그리고 조금시간이 지나 너무 미안해서 그녀에게 사과의 문자를 보내고 그녀는 나에게 더이상 질려서 만날수가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문자를 계속 보내자 그녀는 연락하지말고 찾아오지도 말라며 단호하게 나왔고..
저는 그날 술에 잔뜩 취해 친구에 의해 집에 실려왔죠...
다음날 전화소리에 깨니 커플요금 해지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그후 그녀에게 몇통의 문자를 보냈고 또 전화를 해보니 번호까지 바꿨더라구요
친구를 통해 알아볼려고 하자 그녀는 회신번호없는 문자로 그런짓을 그만하라는 겁니다.
어젯밤에 그녀집앞에 무슨일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혹시 찾아왔냐며 묻고...
마음이야 수백번도 더 찾아갔겠지만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매신저를 통해 몇마디 말을 하고 제가 하는 무의미한 말들을 들어주다 이제 정말 끝이라고 하더군요..
전 오늘 내일 집이 비어서 저번주에 집이 비어서 할려고 했던걸 약속이 취소되어 집에 계시는 부모님때문에 못 해줬던걸 해줄려고 나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데이때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이번 빼빼로데이를 맞아서 자그마한 이벤트도 준비했었고 그것을 맞춰 목요일에 풀려고 하다 그만 영영풀지 못하고 끝이나버렸죠...
이전까지 두번의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한번은 요금제를 해지 했지만 홈피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죠. 그리고 2주후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게 되었죠...두번째는 요금제와 홈피 모두 유지하다 또 2주만에 다시 만났죠..
전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허나 이번엔 홈피마저 지우고 번호도 바꾸고...물론 제 잘못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녀와 나의 생각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감정이 그 무엇보다 컷기때문에 그녀를 위해서 해주고 싶었던 것도 많았고.. 근데 학생신분이다 보니 물질적으로 해줄수 있는 벽이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작은거 하나씩 해주고 싶었는데...
24살이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어느 커플이야 만날때 그렇겠지만...
전 정말 진심으로 모든걸 걸고 그녀를 만나고 그동안 사귀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집에 인사도 시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지금...
저는 어떻해야 합니까..
기다린다는 말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한체...
그녀를 기다리고자 합니다.
헌데 너무 아픕니다....지금쯤 그녀와 통화하며 같이 있을 시간인데..
너무 힘듭니다...
준비했던 이벤트 용품들을 버리면서 그녀 생각이 한 번 더 스쳐지나가네요..
더더욱이 지금 혼자 있는 이 집에서 그녈 위해 준비하고자 했고 그녈 웃게 해주고 싶었던 제 모습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사뭇치게 아프네요...
그녀를 잡고 싶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밖엔 없지만...
그녀가 너무나 싫어합니다...
이번엔 예전처럼 돌아 올꺼 같지도 않습니다.
예전에도 돌아올꺼라는 생각은 쉽사리 못했지만...이번은 그전과는 너무 다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붙잡고 용서를 빌며 그녀에게 준 상처를 제가 치유해주고 싶습니다.
제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혼자 가만 있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감히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