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갤 딸아이 한명,
21개월부터 워킹맘 시작했고, 27개월부터 주말부부(신랑 타지로 이직) 중 입니다.
저는 9-6시 근무시간이고, 아이는 집근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신랑은 금요일 저녁에 내려오거나 토요일에 일있으면 토요일 저녁에 내려오고,
일욜 저녁이나 월욜 새벽에 갑니다(1시간30분거리, 지방입니다.)
아침에 애기 깨워 어린이집 보내고 정신없이 출근을 합니다(직장 차로 15분거리)
퇴근하고 아이 데릴러가면 6시30분? 정도됩니다. 하원 후 집에가서 집안일, 아이케어 모두 제가합니다.
친정 시댁 도와줄 상황안되고, 가끔 시댁에서 봐주실 때 있습니다. 급하게 아이 아프다거나.. 할때요..
신랑은.. 주말에 와서 아이케어 집안일 하긴합니다. 근데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분담아닌가요.. 도와준다고 생각하네요..)
아이 아프거나 하면 저도 연가내기 쉽지않고, 제 몸이 아프면 아이케어도 힘듭니다.
이게 누적이 되니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힘들어서 내년 초에 제가 일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겨우 울며 겨자먹기로요..)
사실.. 저도 일하는게 더 좋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 신랑이 그러네요.
우리 가족을 위해 1-2년만 더 고생하자구요.
저보고 이 생활을 1-2년만 더하라는 거지요. 물론 자기가 주말에 오면 도와 주지 않냐고 합니다.(이게..정말화가납니다.)
도와주는건가요? 분담 당연한거아닌가요? 물론 저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애기가 크면 좀 더 나아지지 않겠냐고합니다. ^^ 네 제가 일하고 애기보고 살림하면서요..
그럼 주중에는 독박육아 집안일 회사일.. 저 기계아니고 저도 사람인데.. 언제까지 제몸이 버틸지 모르겠네요..
신랑은 주말에 바쁘면 자기는 못내려올때도 있고, 회사가 바쁜걸 어쩌냐고 합니다.
네, 저도 사회생활 하니까 알아요. 만삭까지 일도 해봤고요.. 저도 바쁘면 야근, 주말에 나가야 하는경우도 있는데
아이 때문에 못하고 있습니다.
한 두달 겪어보니 견뎌 질줄 알았습니다. 점점 제몸도 안좋아지네요. 아이도 감기를 달고살고..
몇일 전 말다툼 하면서 신랑 말에 정말 모든게 다 무너졌습니다.
주말부부 하는거, 감당할 자신 없었냐고 합니다.
제가 타지로 일하러 가라고 했답니다. 이게 말입니까? 저 일시작하고 신랑 이직한다고 계속 쉬고있었고,
원래 한달쉬고 이직예정이었으나 일이 어그러져서 6개월쉬다 간겁니다. 타지 직장. 본인이 먼저 저를 설득했습니다.
근무조건 급여 따지며 미래를 생각하자면서요.. 근데 이제와서 다 제가 동의했으니, 제가 감당할 자신없이 말한거냐고 합니다.
제가 고생하는거 알겠데요.. 근데 저게 과연 아는사람이 저에게 할말인가요..?
제가 그럼 이사가서 그쪽 지역에서 직장 구하겠다니, 본인이 아직 자리 잡은게 아니니(기숙사생활합니다) 오라고 못하겠답니다.
신랑이 타지로 갈때 자리잡으면 애기데리고가서 본인이 케어하겠다. 금요일엔 무조건 내려오겠다. 해서 동의한건데
그냥 해본소리였답니다.^^
뭐가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아침 눈이 펑펑내리는데,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눈길 운전 처음이라 조심조심해서 출근했는데
신랑 연락한번 없네요.
그런데 더 슬픈건 무언가 더 기대하고 싶지도않고 기대해봤자 실망만하고 제속만쓰리고...
뭐가 답인지도 모르겠고,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