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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거절!!!하고싶어요

김지혜 |2017.11.25 01:09
조회 851 |추천 0

안녕하세요슬픔판이라는걸 페북으로만 접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요




저에겐 1년넘게 만난 남친이있어요
지인모임에서 처음봤고 그 당시에 전 애인이랑헤어져서 연애에 관심이 없었지만 친한오빠의부탁으로 몇번 만나다 연인사이로 발전되었어요



처음엔 그저 부담없이 한달에 두세번 봤고그렇게 육개월 정도 만나다 사귀게 되었어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는데 참고로 제남친은 삼대독자에....위로 누나가 한명있고 부모님은 어릴때 이혼하셨고 아빠쪽에서 컸어요 어머님도 자주 찾아뵙고 그런쪽으론 문제가 안될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버님이 어릴때 재혼을 하셨고 남친은 어머니라 부르진않고 딱히 호칭은 없어요 정확히 1년하고 7개월정도 됐는데 1년만나고 살림을 합쳤어요 


저는 성인이 되자마자 작은 사업을 하게되어서 독립을 하게 됐고그런건 문제가 안됐어요 저희 부모님도 꽤 프리하셔서 알고계셨지만 피임은 잘하라 하셨고부모님도 몇번 뵙고 저희 집에선 좋아라 하세요 




그렇게 만나면서 남친과 결혼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사실전 내년이야 돼야 이십대 중반이고 그래서 결혼생각안했어요

남친은 삼십대...라 결혼이 급했나봐요이해는 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부모님을 찾아뵙자는 얘기에 싫지 않았고싫을 이유가 없어서 자주 찾아뵙고..이제와서 보니 그것부터가 문제였던것같아요 더위



아버님어버님은 저를 좋아세요 그런데 문제는 아버님이 재혼하신 분이세요사실 남친도 엄마라 부르지않는데 제가 어머니라 부르기가뭐해서 딱히 저도 호칭을 정하진 않았거든요



어느날 남친네 김장을 도와주러갔어요.....(이것부터 등신인증이죠)
새어머니가 저에게 하는 언행들중에 가장 심했던것만적자면 원래 입이 험하신 분이라 그저 입에 욕을 달고살아요 그런건 뭐 옛날 분이니까 하고 넘어 갈 수있어요


그런데 제 기분을 상하게 한건 저의 부모님험담을 하십니다 아직 뵌적도 없어요 
‘니네부모는 너를 내놓으셨나보다 아무리 요즘 어린애들이 지들 ㅈ대로 만나다지만 아직 시집도 안간 딸년이 동거한다는데 한번 들여다보지도않니 쯧쯧..’


너무 화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뭐라 할말이 떠오르질않았어요그땐 집안 남자들은(아버님 남친 남친누나네남편) 술마시러나가계셔서 뭐라 한소리 해주실 분도 없었어요 그렇게 김장이끝나고 그날 그집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준비 도와드리고 설거지하는데 그게 맘에 안드셨는지 
‘너넨 집에 딸도 많다는데 니가 막내라 설거지도 않해봤냐 이래서 막내들은 며느리감으로 꽝인가보다쯧쯧’

이건 아버님이 들으시고 아버님이 하신다고 가있으라고 하셔서 마지못해 거실로 나와있었어요 



그때부터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아버님이 계속못일어나게 하시고 남친은 밖에나가 드라이브하자고 해서 나가서 편의점들려서 군것질들 사왔어요 한시간도 안걸렸죠 그때부터 새어머니는 앉아서 티비를 보시며 저 들으라고 마구 욕설을 하셨어요 
‘요즘년들은 싸가지가 없는건지 생각머리가 없는건지 하여간 맘에안들어 어른이 일하고있으면 얼른얼른도와야지 어휴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ㅉㅉ ‘ 


남친은 폰으로 게임.....하고있다가 처다보더니 금 얘한테 하신 말이냐고 그랬더니 저를 위아래로 째려보시더니 
‘설거지두번시켰다간 아주 상나겄다 @&&@‘


남친이 이럴거면 부르지를 말라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와서 인사드리고 명절때 생신때 다 챙겨드리면 고마워는 못할망정 뭐하시는거냐고 얜 집에서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김장도 안한다고 도와드리면 그저 좀 고맙게 생각하면 안되겠냐고 저를 데리고 일어나버렸어요 



계속 듣고 계시던 아버님은 저희를 따로 부르셔서 젊을땐 안저랬는데 나이들면서 왜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이해좀하라고 아빠가 중간에서 역활을 잘못하는것같아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지만 남친은 분이 안풀렸는지 먼저간다고 하고 새어머니 처다도 안보고 저 데리고 나와서 저도 인사 못드리고 왔어요 


이건 정말 그저 빙산의 일각이에요 


그리고 남친도 이날만 제편을 이렇게 들어줬지 다른땐 ...제가 말해도 안믿었고 그냥 그러려니해 어차피 모시고 살것도 아닌데 했어요

평상시엔 저도 일하는 사람인에 아침 점심도시락 저녁다 챙겨줘야 하고 하루식사라도 안챙겨주면 친엄마에게 전화드려요

어머니께선 제게 그저 잘챙겨주라하고 마세요 그런 남친에게 주말에 주말에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내년에 결혼하자고 사실 결혼에 대한 확신은 없었어요

그래서 그저 나는 사실 아직 그렇게 빨리 하고 싶지 않다 결혼을 하라면 오빠와 하겠지만 난 아직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일도 그만하고 싶지않다 그랬더니 그럼 자게 집에 왜 그리 정성드려서 사람 착각하게 만드냐고 화내더구요;;;참나ㅡㅡ그리고선 일주일간 냉전이에요

대화도 안하고 싸준 도시락이며 제가 챙겨주는 모든것을 안해요 애초에 결혼이야기가 왔을때 딱 잘라 말했어야했는데 이렇게 빨리 진행하려 할줄 몰랐어요

남친을 많이 좋아하지만 당장 결혼이라는 틀에 박혀 살고 싶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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