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셋, 한 여성입니다.주제와 벗어난 글을 여기에 쓰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곳이라고 해, 부득이하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만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오신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아버지라는 사람은 결혼 시작부터 어머니를 수 차례 폭행하고, 외도를 일삼다 제가 여덟살 무렵 완전히 가정을 포기하고 나가, 지금은 다른 가정을 꾸린 지 근 십 몇년이 되셨다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제가 공부로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셨습니다.아주 어릴 때 부터 똑똑해야만 한다는 강요 속에 자랐고, 저는 마치 아주 천재인 양 포장되어 컸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능 공부를 잘 이겨내질 못했네요.고등학교 시절 내내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 없이 겉돌았고, 성적은 떨어졌습니다.그리고 현실과 제 상상속의 나 자신 사이에서 극심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는 내내 어머니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 또한 강도가 더 해 갔습니다.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들로 저를 때리시더니종래에는 칼을 들고 위협을 하고, 얘기를 하기 싫어 문을 닫고 들어가면 문을 부수거나베란다 창문을 화분으로 깨고 웃는 얼굴로 들어와 사람을 밟고
도서관을 가려고 집을 나서자 3층 베란다에서 제 머리 위로 화분을 던지시는 등
그런 류의 일들이 스무살 전까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습니다.
스무살 이후부터는 제가 나가 살기 시작하면서 조금 나아지나 싶었습니다만,대학 진학을 원치 않았던 저와 어머니 사이에 실랑이가 일며, 재수 삼수를 거치는 과정 내에서또다시 심각한 언어 폭력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삼수 이후, 결국 저는 떠밀리듯 공부를 하여 수도권 소재지 내의 한 대학에 합격하였고그 이후로는 꽤 평온한 삶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떠밀리듯 온 대학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공부와 맞지 않았고, 미래도 뚜렷하지 않은 문돌이에 졸업 후 대기업 입사 지원조차 할 수 없는 나이.저는 결국 자퇴서를 써 내고 저만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미뤄두었던 언어 공부를 시작했고, 번역으로 돈을 벌었습니다.한 반년간 이래 저래 외주를 받다가 우연한 기회로 모 학원의 교재 검토원으로 제의도 받았구요.
그러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우연히 반년 전 만났던 한 외국인 친구가, 그 계통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꽤 많은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제 자퇴 사실을 확인한 이후 제게 다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시작하셨습니다.
예, 제가 어머니와 상의 없이 마음대로 일을 진행 한 것은 제 잘못이 맞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더이상 금전적인 지원 받지 않겠다, 또한 내가 지출한 금액을 분기별로 갚겠다말씀드렸더니 저보고 X가지 없는 X, 너는 정신머리가 글러 먹었다느니더러운 __같은 X, 니 몸 팔았냐는 둥 니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것 같냐는 말을하루 걸러 하루로 하시는 중입니다. 매일 고졸이라는 문자가 날라옵니다.지금이라도 진행한 모든 일을 때려치우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라십니다.
그러면 대학만 졸업하면 끝인거냐, 내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지금 자리를 잡고 있는데, 지금의 기회를 다 포기하고 그냥 학위만 딴 후에 내가 백수가 되면 어떻게 할 거냐 라고 여쭤보니 그때는 자기는 손 놓을거랍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본인은 제가 고졸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답니다. 본인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는 모습을 꼭 봐야하고, 졸업 전까지 모든 금전적인 부분을 자신이 감당 하시겠다고 하십니다.제가 필요 없다고 하면 욕을 하시구요.
그리고 대학만 졸업 시키면 본인의 맡은바 소임을 다 한 거라고 하십니다.제가 진로를 못 찾게 되면, 그 때 가서 장사를 하던 무엇을 하던 하자십니다.
어머니는, 대학을 중퇴하고 나온 고졸은 무엇을 하던 밑바닥 인생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의 제가 비록 고졸일 지라도, 수익을 내는 조그마한 한 기업의 대표이고 해외와의 미팅을 통해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해 내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고, 제 흥미 위주의 오락성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3년 준비하다 뜬금없이 부모님이 차려준 피자집에서 사장으로 7년간 일을 한 사람은 몹시 성실하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지금도 하루 걸러 하루로, 저를 달랬다가, 또 욕을 하다가 하십니다.금전적 지원 필요 없고 연을 끊자 하니 자살하신다고 연락이 오십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고, 힘이 듭니다.정말 일을 잠시 손 놓을 때 마다 누군가가 제 귀에 대고 속삭이는 느낌이 듭니다. 죽으라고.지금은 어머님께 전화가 오면, 심장 박동이 제 귀에 들릴만큼 강하고 빠르게 뜁니다.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다반사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나요.
저를 위해 희생해오신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 때문에 견디고 있습니다만전화를 받고 한시간 정도면 온 몸에 진이 빠집니다.좋은 내용의 전화라도 속에서 열이 끓어 오른 상태가 되네요.
나름대로 제가 가진 현재의 위치에 만족을 하는데,깊은 한 쪽 구석에서는 또 다른 제가 제게 끊임없이 속삭입니다.너는 실패한 인생이다, 남들은 다 대학 졸업할 나인데 너는 고졸이다. 병신같은 X 그냥 죽어.
제 삶이 틀린 걸까요?제가 지금이라도 저의 기회를 모조리 포기하고 미래가 불분명한 대학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격한 감정 상태로 써 두서 없었을 제 하소연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