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답답해서 어찌할까 하다가 처음으로 판에 접속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찾아보다가 이렇게 핸드폰으로 쓰네요.
오타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결혼을 코 앞에 둔 여자를 사랑합니다.
아니 이젠 사랑했었습니다로 말을 해야 맞겠죠..
항상 신랑이 될 사람과 싸우고, 같은 이유로 그 싸움이
반복되고, 또 신랑될 사람이 술과 친구를 너무 좋아하여
술먹고 취해서 연락하는 것이 일상이며, 집착도 조금
있는 것 같더라고요. 본인은 술먹으러 나가면서 이 분이
잠시 친구를 만난다거나 밖에서 볼일을 보면 계속
연락을 하고, 어쩌다 전화를 못받다 핸드폰을 보면
부재중 전화가 몇십통은 와 있고.. 그걸로 또 싸우고
이런 것을 곁에서 지켜보다 어느날 문득
뭔가 이 여자는 남자에게 충분히 대우를 받을 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데 신랑이 될 사람에게
그런 사소한 배려나 대우를 받질 못하는 것 같고,
그사람이 너무 이기적이고 믿음을 주지 않는 것 같고..
나라면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 나라면 더 아껴줄텐데..
나라면 더 배려하고 믿음을 줄텐데..이런 마음이 생기더군요.
제가 봤을 땐 너무나도 좋은 여자라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고요.
그래서 그 사람이 챙겨주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을
하나씩 짝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소하게 챙겨줬고,
정말 사소한 부분도 배려하고 조금씩 연락을 주고 받다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네요.
진지하게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꼭 그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 건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그 사람이 주지 못하는
그런 사랑 저는 평생 드릴 수 있다고..
차츰.. 흔들리더군요..
자신도 이 결혼에 대한 자신이 없다고..
자기는 대 다수의 남자들이 그 사람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만나고 제가 해주는 사소한 부분들을
느끼고 나서야 본인이 이런 대접, 이런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너무 새롭다고..
또 저를 통해 느끼는 이 감정들이 너무 고맙다며..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근데.. 결국엔 그 사람과의 말하지 못 할 사정으로 인해
돌이킬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렇게 정리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그 사람이 이 분에겐 좀 부족해도 가족들에겐
정말 잘했나 봅니다. 물론 저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 사람의 이런 모습에 결혼 생활이 너무 걱정된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파혼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집안에선 살아보면 달라질꺼다. 이렇게 달래면서
다시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면 화제를 돌리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며 나중엔 아예 무시했다네요.
그러다 결국 돌이키기엔 시간이 너무 지났고,
그렇게 곧 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도 그 대답을 듣고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하려합니다만.
아프고 답답한건 어쩔수가 없겠더라고요.
너무나도 좋은 여자인데, 충분히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여자인데. 이런 상황으로 결혼을 하게되면
이 좋은 여자가 받고 느낄 그 많은 힘든 상황들..
저보단 이 좋은 여자의 걱정이 더 커 잠도 잘 못 잡니다.
혹시나 내가 마음을 준 것 때문에..
괜히 더 힘들게 한 것은 아닌가, 혹시나 이런 저의 대우나 행동을
그 사람이 알게 되었을 때 괜히 핍박받는 결혼 생활을
하게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요.
괜히 내가 혼자 감정의 선을 넘어버린 것 같아 후회되고,
너무 미안합니다.
이 좋은 여자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지만..
저는 그럴 자격이 없는거겠죠?
저도 인생을 살면서 많은 연애, 사랑에 대한 감정을 경험하였는데
이렇게 답답하고 아픈 적은 처음 인 것 같네요.
너무 답답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의 이야기에 조언을 주셔도,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모든 이야기 전부 수용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그냥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