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8
퇴근하고 잠깐 들어와봤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어요.
우선 제가 과장을 달게된건 오픈멤버로 들어와 사장님, 현 부장님 두분, 저 이렇게 시작했어요.
다행히 회사가 잘 돼서 직원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졌어요. 사장님도 사회초년생이었는데 고생했다고 나이에 안맞는 직급 주신거구요.
그리고 사장님 마인드가 '나간다 하기 전엔 데리고 있자' 예요. 부장님들은 수습기간만 지켜보고 정하자는 생각이시구요.
규모가 커지긴했지만 직원 20명 남짓의 아직도 작은 기업이에요. 차대접 사건땐 저는 외근나갈 준비중이었고 다른 분들은 바빠보여서 그 분 시킨거구요. 제 손님이 아니고 부장님이나 사장님 보러 오시는 분들입니다.
복사사건때는 따로 불러서 얘기 했습니다. 본인도 이해하는것 같아서 두고보려구요.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서른을 바라보는 직장인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서 지금은 과장 달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 신입으로 직원이 들어왔어요.
군대 다녀와서 공무원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아무데나 이력서 넣고 제일 먼저 연락온 곳이 여기라서 들어왔대요. 나이는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이제껏 공무원 준비했다니 알바경력도 없고 완전 신입입니다.
입사한지 이제 두달쯤 됐는데 아직 서툴고해서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사수 사무보조정도 한다더라구요.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저희 회사는 거래처 방문이 많은 편입니다. 하루에 세 군데에서 올 때도 있고 그래요.
손님이 왔으니 차라도 대접을 해야하는데 이 신입분은 이런 잡일은 본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무실에 놀고 있는 사람이 그 분 뿐인데 멀뚱멀뚱 모니터만 봅니다.
손님 차대접 좀 해달라하면 '내가?ㅇㅅㅇ' 이런 눈으로 봅니다. 결국 하기는 하는데 하기싫은 티 팍팍 내요.
그리고 본인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은근히 아랫사람 대하듯해요.
예를 들어 제가 복사기를 사용하고 있고 그 분이 복사할 것이 있으면 옆에 와서 "○○씨 이것도 부탁합니다~" 이러고 놓고갑니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주변에 부장님들이 "너보다 어려도
니 상사"라고 화를 내시죠. 그럼 또 ㅇㅅㅇ 이런 표정 지어요.
가끔은 하는 것 보면 답답합니다. 공부만 하다와서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되나, 저래서 친구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말하는거 들어보면 '나는 공무원이 될 수도 있었던 인재'라는 마인드가 박혀있어요. 그럼 뭐합니까, 되지도 못했는데..
이런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