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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형님이 |2004.01.29 12:28
조회 12,457 |추천 0

동서하고 저는 동갑입니다.

첨에 동갑이라..잘통하고 친구처럼 지내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지요.

전 지금 3년이 넘도록 아기가 없습니다. 왜 안생기는지는 모르고요.

근데...동서는 벌써 임신8개월째입니다.

결혼해서 임신하면 제가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려고 했지만..결혼하기전에 한거라

서운하면서도 좋은감정이 싹~없어지더군요.

더구나 첫손주고 아들이란말에...동서가 점차 미워졌습니다.

시부모님들이 아기...엄청 기다리셧거든요.

그래서 상견례며 결혼식장에서...ㅊㅋ한다고 말한마디 안해줬습니다

(제가 너무했지만..후회안함)

 

자..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동서네 집에 시어머니하고 가서..제가 설겆이나 청소라도 하면  "손시럽죠"하면서 걱정해주고

저희집갈때면 먹을거 챙겨주고..저하고 무슨말할때는 꼭 제손을 잡고 말하고..

서로 안만날때는 문자도 저한테 보내주고 했습니다.

그런 동서을 보면서 제마음은 점차 좋은쪽으로 흔들렸습니다.

 

"형님 언능 애기가질수 잇도록 제가 열심히 기도해드릴게요"라고...저한테 말할정도로

감동깊은말을 많이 해줬습니다.

남편도 동서을 싫어합니다..근데 시부모님앞이나 우리앞에서 임신했다고 티도 안내고

전혀 내색을 안해서..남편하고 저는 동서을 이뻐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임신 못한건데....미안하기도 하고요.

 

명절때입니다...

저희가 먼저 시댁에 내려갔습니다.

동서는 저희가 이틀전에 미리온걸 모르는상태였고요.

하루종일 시어머니하고 있는데...동서가 글쎄...어머니한테 전화을 엄청 많이 하는겁니다.

시어머니는 전화올때마다 "너 지금 중요할때니 잘먹어야한다"하고 몇번씩 말씀하시고요.

전 너무 화가 났습니다.

다같이 만날때는 전혀 티을 안내면서...시어머니한테 구여움받으려고 전화을 하루에 대체

몇번을 하는겁니까?....제가 세워본결과 5번입니다.

 

문제는 시아버지 책상을 청소하는데.....아기 초음파사진이 4장이나 있었습니다.

초음파사진밑에 하트모양을 그려서 "아버님 어머님..저희 아기 이쁘죠"라고 엄청 이쁜

글씨로 빽빽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날짜을 보니....우편으로 보낸겁니다......

자기집에 갔을때 초음파사진 보여주는건 있어도...우편으로까지 보내는사람은 첨입니다.

전 너무 슬퍼서...시어머니한테 말했죠....초음파사진봤다고요

시어머니 말씀하시길...."개가 나한테 잘보일려고 일부러 보낸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어머니는 크게 생각을 안하시더군요.

 

저하는테 미안한척하면서 시부모님한테는 여우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초음파사진을 우편으로 보낼수 있는겁니까?..(전 이해 못함)

제 생각은요....여자가 결혼하기전에 사고 쳤으면 얌전히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한지 세달째인데 벌써 임신 8개월입니다....ㅡ,.ㅡ^

 

또 명절날 내려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부모님하고 저희끼리 치렸지요.

명절날 못내려온건....도련님하고 둘이서 스키장을 갔답니다.

결혼하고 첫명절인데....스키장을 갈수 있는겁니까?..배가 불러서 못내려온것도 아니고..

시어머니...조금 서운하다고만 말하셨습니다...제 남편이 화가 나서 문제죠.

시어머니가 머라고도 안하시는데..제가 초반부터 나설수가 없더라고요.

마음같으면 머라고 혼내고 싶었지만..임신도 했고..초음파사진때문에 동서라는

사람한테 아예 관심이 없어 졌습니다.

 

서울로 올라와 도련님하고 동서하고 밖에서 만나 점심을 먹게됐는데....

동서...자기가 시어머니한테 전화할때 제가 있었던걸 나중에라도 알았는지...초음파사진도

알았는지...그날따라 말도 적고...저하고 눈이 마주치면 외면하고 했습니다.

마음같으면..."첫명절인데 왜 안내려왔어"하고 소리을 버럭 지르고 싶었지요.

전...평상시하고 똑같이 했는데...혼자 저런거 보면...여우짓을 했긴 했나봅니다.

 

동서에 대한 감정이 너무 나빠졌습니다.(이런 마음때문에 스트레스받네요)

앞으로 관심을 안가지고 형님인 제위치에서만 잘해야 할지...

아니면 서운한감정을 잊고....형님으로써 동서을 위해줘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무서운형님으로 변해서 확~잡아야할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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