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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토시 가져간 배려없는 남편.ㅋ

그라 |2017.12.13 11:18
조회 1,924 |추천 14

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바로 본론 쓸게요~

 

제가 겨울에 옷을 두껍게 입진 않고 종아리에 신는 토시만 신어요. 많이 추운날만요

 

스타킹처럼 얇은 토시예요.

 

결혼해서 남편이 제껄 보더니 신기해 하길래 좀 두꺼운 남자꺼같이 생긴 토시를 사줬어요.

 

남편은 덜 추운날도 잘 하고 다니더라구요.

 

한 2주전 양말통 정리하면서 남편한테 이건 내꺼고 이 두꺼운게 자기꺼야. 알지? 라고 했었어요.

 

월요일부터 되게 추웠잖아요.

 

월요일은 토시 안했고 어제 아침에 양말통에 토시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예요.

 

제꺼도 없고 남편것도 없어요. 그래서 그냥 출근했는데 발목이 엄청 시리더라구요.

 

어제 퇴근하고 찾아놓는다는게 깜박해서 오늘아침에 다시한번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남편이 저보다 먼저 출근해요.

 

그래서 그냥 출근하면서 혹시나 해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통화하다가

 

 

나 : 여보 혹시 토시 하고 갔어?

남편 : 아니 나 히트텍 입었는데

나 : 그럼 나 토시 어디갔지 없던데....

남편 : 그거 내방 의자에 있어

나 : 왜?

남편 : 내가 어제 하고 갔는데?

나 : 자기껀?

남편 : 그것도 내방에 있는데ㅋ

나 : 여보,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남편 : 헤헤헿

 

 

이러더라구요?ㅋㅋㅋㅋ 열받아서 전화 끊어버림ㅋ

 

아 진짜 앞에있었으면 등짝을 갈겨버리고 싶었네요.

 

날씨 추운거 알고, 추운날 내가 토시 하는거 알고, 토시 그거 하나 있는것도 알고, 왕복 2시간 걸려 출퇴근하는거 알고, 30분을 걸어야 하는것도 아는 사람입니다.

 

어제 그 추위에 마트 가느라고 20분을 더 걸었더니 밤에 종아리 쥐나고 발가락 쥐나서 찜질한것도 옆에서 본 사람입니다.

 

아 진짜 토시는 별거 아니긴 한데, 사람이 이렇게 배려가 없을수가 있나요?

 

자기방 의자에 올려놓으면 제가 못찾아서 못하고 갈꺼란 생각은 안하나봅니다.

 

어제 아침 지만 춥고 나는 안추울줄 알았나봅니다.

 

어떻게 마누라껄 먼저 출근하는 사람이 말도 없이 쏙 가져가나요.

 

저같았으면 남편도 추우니까 하고 가라고 꺼내주고 갔을껍니다.

 

 

 

근데 아침에 제가 전화 끊고 아직 아무 연락 없음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원래 이러나요

 

원래 챙김받지 못하고 배려받지 못하고 보살핌받지 못하는 느낌으로 사는건가요?

 

저는 남편놈이 춥다고 히트텍 사야겠다고 해서  어제 그 추운날 20분을 넘게 걸어서

 

유니클로 갔다왔고만.

 

아침에 따뜻한 국 데워먹고 속 따뜻하게 나가라고 힘들어도 꼭 밤에 국끓여놓고 자는구만

 

해줄 필요가 없는 인간이네요. 이 외에도 자잘한 이런 일들이 좀 있었더래서 원래 알긴 했었지만... 

 

씁쓸하네요 ㅎㅎ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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