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서스
글 일일히 옮기느라 죽는 줄 알았지만
진짜 논리적인 글이라 퍼왔음.
글이 너무 길어서 일부만 옮김.
A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A에겐 예전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빨간 구두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였고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였습니다.
A는 언젠간 이 빨간 구두를 사겠노라 다짐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A는 빨간 구두를 살 돈이 생겼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빨간 구두를 사게 되었습니다.
A는 너무 행복했고 매일 이 빨간 구두만 신고 다녔습니다.
혹여 구두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신는 것도, 걷는 것도 주의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가 발을 헛디뎌 구두에 흠집이 생겼습니다.
A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며칠을 속상해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A의 빨간 구두에는 여러 개의 흠집이 생겨 있었고,
A는 이제는 빨간 구두에 작은 흠집이 생기는 건 신경조차 안쓰는 듯 보였습니다.
A는 자신에게 빨간 구두가 있는 것이 당연했고 여전히 좋아하고 있었지만 예전만큼 아끼지는 않았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흘러 A는 마음에 드는 다른 구두를 사게 되었고 어느새 A가 가장 좋아했던 빨간 구두는
신발장 한켠에 방치 되어 먼지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A에게 빨간 구두는 더이상 처음과 같은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니였습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흘러 A의 신발장엔 많은 구두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제 빨간 구두는 그냥 많은 구두 중
하나일 뿐이였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위의 예시는 가치가 형성되는 과정과 또 그 가치를 잃어가는 과정을 '빨간 구두'라는 물건을 통해 예로 든 것 입니다.
정말 가지고 싶었던 무언가를 얻었을 때, 그리고 점점 그 무언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과정은 결국 '연애'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살면서 분명 한번쯤은 위와 비슷한 형태의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겁니다.
단, 여기서 '빨간 구두'는 사람이 아닌 물건이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흠집이 나도 화를 낼 수 없고, 신발장에 처박히더라도 꺼내달라 호소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본인이 상대방에게 화도 잘 못내고, 한결같은 모습만 보이는 등 헌신적인 연애를 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예시 속 '빨간 구두'와 아주 유사한 형태로 가치를 잃어왔을 겁니다.
덧붙여 이러한 연애유형은 가장 빨리 질리는 유형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무조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핵심은 바로 '명확한 기준과 완급조절' 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애초에 인간의 심리 자체가 반복되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루함은 '불쾌한 저각성(low-arousal)'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는 외부자극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우리는 어떤 활동을 통해 자극을 얻고, 흥미를 얻고자하는 '욕구'가 있는데 이게 충족되지 못하면(반복적인 패턴) 지루함을 느끼는 겁니다.
'행복'이란 모든 연인들의 공통적 지향점이지만 때론 다투기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싸우는 것 또한 일종의 자극이며 반복적인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단, 옳바른 화해가 동반되어야 '좋은 자극'이 되어 관계를 망치지 않을 수 있겠죠?
요약하자면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싸움이든, 연애패턴이든 뭐든 간에 어떤 형태가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줬다거나,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기만 했다거나, 너무 잘해주기만 했다거나 하는 어떤 '반복'이 분명히 존재 했을 겁니다.
지속적인 갈등은 스트레스를 누적 시켰을 것이고 그럼 당연히 그 상황을 피하고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극'은 곧 '가치'를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의 후폭풍을 바란다면 여지껏 보여줬던 이미지의 '반전'을 꾀해야 합니다. 이러한 반전과 자극은 필히 후폭풍을 동반할 겁니다.
만약 위의 예시에서 A가 다시 빨간 구두에 관심을 갖게 되는 상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TV속 드라마 여주인공이 빨간 구두를 신고 나와 화제가 됐다거나, 빨간색이 다시 유행을 한다거나, 등의 '반전'과 '자극'을 준다면 A는 다시금 빨간 구두에게 관심을 가질 겁니다.
즉, 관계를 놓아버릴 만큼 스트레스를 줬던 '지속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후폭풍의 기폭제가 되는 겁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정말 많은 힌트를 드리는군요.^^ 자, 이제 제가 여러분들께 질문을 한 가지 해보겠습니다.
내가 만약 상대에게 많이 매달린 상태고, 그로인해 상대가 나를 '천년이고 만년이고 기다릴 사람'이라고 인식한 상태라면,
어떤 액션을 취해야 이미지에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요? 아마 여기까지 차근차근 다 읽으신 분이라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물론 꼭 인위적인 '자극'만이 후폭풍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A가 이것도 신어보고 저것도 신어보았는데 역시 내 발에 가장 편한 구두는 '빨간 구두'라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정말 운명이나 인연에 맡겨야 할 뿐 입니다.
각종 커뮤니티들을 보면 '잘 사니깐 연락이 왔다'라는 식의 글이 참 많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마지막 힌트 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일부만 옮김.
출처 - 픽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