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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은 왔는데...

|2017.12.13 21:31
조회 5,353 |추천 20
어떡하면 좋을까.


두달만에 온 연락. 모든 것이 다 자기 잘못이라며 미안하다는 그에게 나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잘못이 아니니까. 우리가 헤어진건 우리가 처한 상황에 지쳐 도망치고 싶었던 나때문.. 이었으니까.


헤어지고나서 혼자 울기도 하고 혼자 일기도 쓰며 감정을 정리하려고 부던히 노력했고, 그래서 두달만에 나는 내 자신을 추슬렀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연락에 괜찮은줄 알았던 마음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돌아간다 한들 괜찮은건 잠시잠깐... 같은 이유로 또다시 이별을 고민할 내 모습이 떠올라 돌아갈 수가 없다.


다시 그에게 돌아갈 수 없다고는 했지만, 어째 두달전처럼 쉽사리 마음을 잡기가 힘들다.


이제서야 연락한 그가 밉고, 또다시 흔들리는 내가 싫다. 여기에 글을 쓰는 것도, 그래도 그를 다시 잡아보라고 말하는 누군가가 필요해서라는 걸 알기에.. 스스로의 결단으로는 그를 붙잡지 못하는 비겁한 내가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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