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취준생입니다.
항상 보기만 하다 판에 처음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제 어머니와 함께 갔던 효 콘서트에서 보았던 방송인 '조영구'님의 또 다른 모습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하루 정도 고민을 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평상시 방송을 통해 열심히 살고 항상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서 인지 몰라도 혹여나 이 글이 그동안 조영구씨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 같이 비춰질까봐 걱정을 했어요.
그래도 제 가치관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들었기에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어제 12월 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는 '정수라,김용임,남진' 이 함께하는 효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갔었고 사회자로 조영구씨가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셨고 노래도 하시면서 재밌게 다 같이 즐겼습니다.
그러다 잠깐 준비하는 동안 웃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화장실 갈 때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다. 남자는 서서 소변을 보기 때문에 급하면 지퍼를 내리고 꺼내고 간다. 근데 말야, 여자는 앉아서 본단 말이지. 그러다 어느날 한 남자가화장실을 들어갔는데 여자가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더라. 그래서 여자가 놀래서 "어머나, 이 남자야, 여기 여자 전용 화장실이야" 이랬더니남자가 뭐라했는줄 알아요? "내것도 여자 전용이야"
이때까진 분명 다들 웃고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진님께서 지각을 하셔서 시간을 끌기 위해 다시 올라온 조영구씨가 갑자기 아재개그를 맞추면 선물을 주겠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그때 냈던 문제들의 순서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적어보겠습니다.
박물관에 가면 작품 앞에 있는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세요'를 5글자로 줄이면?-보지 왜 만져밤에 와이프가 안 자고 빨래를 하고 있을 때 남편이 하는 말은?-자지 왜 빨어정력이 가장 강한 새는?-까마귀 (까먹고 계속 한다고)내가 마루에서 자고 있고 마루 아래서 개가 자고 있는 걸 6글자로 줄이면?-내자지 개자지
등등... 기억은 안 나지만 계속해서 이런식으로 문제를 내더군요.근데, 문제는 이런 문제를 모두가 즐거워하지는 않다는다는 거죠.저의 어머니를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점차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했고 손주까지 다 함께 온 가족들은 어느 순간 아이에게 다른 이야기도 시키고 서로 눈치를 보더군요.
뿐만 아니라 시장님한테는 얼마나 싹싹하게 복이 있다 시장님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거다 등 아주 예의있게 하더니...코러스, 매니저 등한테는 "야, 코러스 빨리 준비해" , "야, 매니저 그냥 하나 줘" 등 너무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마이크에 대고 편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때에 맞게 가끔 야한 농담도 하고 반말도 하고 하면 분위기도 풀어지고 좋죠.근데, 그 때가 제 생각에는 어제는 아니였던 것 같네요.분명 이러한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밌는 얘기가 많았을텐데..그리고 걱정되셨는지 "어디가서 조영구 저질이라 하지 마세요" 마지막 그러시던데..별로 듣기도 보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버스 타고 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조영구씨께서 하셨던 말씀들이 거슬렸다고 하시더라구요.
문제 내실때마다 전에는 어떤 대답이 나왔다 하는 걸 보니 매번 이렇게 진행하시는 것 같던데.. 다음부턴 좀 더 생각하시고 다른 이야기들로 진행하시는 걸 좀 고려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