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샤월친구한테 보낸문잔데 다른 팬들한테도 위로되길

이런엔딩 |2017.12.19 13:09
조회 247 |추천 1
ㅇㅇ아, 괜찮냐고 물어보지않을게, 안 괜찮은거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꺼낸말이라, 듣고싶으면 이 문자 읽고, 그 마음이 없다면 아예 안 읽어도되

어제 밤에, 우울시계 들었다. 참 신기했고 감탄했어. 어떻게 사람의 감정 그렇게 잘 표현할수있니, 어떻게 우울함의 특징 그리 잘 살렸으니... 사람들이 우울증대한 아주 큰 틀린생각있다. 그건 우울한 사람들이 늘 슬프고, 늘 울어야하고, 아예 행복함 못 느낀줄알아. 근데 그건 아냐. 쉽게 말하는거 절대 아니라 위로 살짝이라도 될수있을까 싶어서 얘기해준건데 1학년때 나 우울증 심했다. 매일 평범한 일상할순있었고 매일 학교가고, 친구들 앞에서 웃고 그랬는데 막상 방에 들어가자마자 이유없이 아주 펑펑 울었어. 근데 울었다고 아깐 친구들이랑 웃었을때 그 웃음이 가식적인거 아냐. 우울증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약간 이중생활 사는듯이, 우울함이 늘 머리 뒷쪽에서 살고있지만 아직도 행복이라는거 느낄수있고 이거 다 지나갈거라고 믿기때문에 사는 힘이얻고, 또 가끔씩 그 슬픔에 마비된듯이 아무렇지않게 그냥 받아들여. 우울시계라는 곡도, 슬픈 가사랑 다르게 멜로디는 튕기고 발랄재즈느낌나고... 그건 제일 신의한수였을거야. 슬픔과행복 동시에 존재할수있다는거 바로 우울증이야.

종현이도 사소한것들에서 힘이 조금씩 얻었을거야. 너처럼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서 힘이 얻었을거야. 무대할땐, 팬밋할땐, 웃고있는 따뜻한 모습뒤에 숨긴 우울함이 알아채지못해서 미안하지말아줘. 종현이도 팬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들에 엄청 행복했을거야. 팬들의 무한 사랑때문에 깊은 따뜻함 느꼈을거야.

그 심리의사쌤 제일 미운거같아 난. 어떻게 그런 말 뱉을수가있었어. 어떻게 성격탓한거야...수만은 사람한테 따뜻한 말과 웃음밖에 안줬던 종현한테이런 추운 말들 들였다는거 너무 충격이고 미안해.

ㅇㅇ이 산하엽 읽었을거같아. 종혀니 쓴 소설인데. 안에다가 좋은말 너무 많고, 그리고 자기같은 캐릭터도있었다. 다시 꺼내서 읽으면 위로 조금이라도 될거같아...
그리고 종현이 쓴가사중에 제일 기억 남는거 하나있는데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네모는 뾰족한부분을 갈아서 원이 된다는거 얼마나 아팠을거야. 큰 아픔으로 모양 바꾸고. 근데 더 완성한걸로됐어. 네모는 equal, right 그리고 trapped (올바르고, 갇혀있는거) 그런 듯이잖아. 근데 원이는 완성형, 시작과끝 구분 못하고, full circle (when things meant to end, comes to an end)(끝내야할것들이 드디어 끝날땐) 그런 의미들이 있어. 사람들이나 종현도 큰 아픔을 견디면서 더 좋은 곳으로 갈건데 종현이한테 그 좋은 곳은 하늘이였나봐. 그래도 하늘에서 편하게 숨을쉬고있을테니 너도 샤월들도 너무 걱정하지않길.

더 큰 도움과 위로 되어줄수없어서 미안해 ㅇㅇ아. 힘내라는말도 헛이겠지만, 힘내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