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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와의 사랑?

눈웃음매력 |2008.11.10 06:20
조회 1,422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28살 청년입니다 ^_^...

 

흠..일단 얘기를 꺼내기전에 저의 과거상을 짤막하게 읆어 보지요..

 

어릴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랑 단둘이 단칸방에서 살다가..

 

제가 24살이던 해..어머니마저 암으로 돌아가셨죠..형제도 없고 친척이랑 왕래도 없고

 

그렇게 혼자가 된 저는..영장이 날라와서 군대를 가게됐죠..

 

그게 2005년도였죠..25살에 군대갔으니 정말 늦게 간거죠..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어서

 

제대할때까지 기다려주더군요.. 그렇게 2년이 흐르고 제대하고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더군요...제대하자마자 일자리를 찾아보다가 집앞 편의점에서 잠깐 집세라도

 

낼 생각으로 일을시작했죠..그렇게 일하게된게 지금까지도 일하게 됐고 사장한테

 

눈에띄어서 점장 자리까지 하면서 일하게 됐죠..제가 1년3개월동안 알바를 하면서

 

무수한 알바들이 바뀌고 또 바뀌었어요.. 그러다가 저보다 1살많은 누나가 아침알바를

 

하게 됐어요..전 솔직히 불만이였어요..애도 3명이나 되고 남편도 버젓이 있고..

 

솔직히 여자친구가 없어서 외롭기도했고 좀 괜찮은 애 들오면 어떻게 함 꼬셔볼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덜컹..저보다 누나 그것도..애 셋 딸린 유부녀...

 

어찌 하다가 매일 교대를 했기때문에 친해지게됐어요.. 같이 술을 먹고 제가 혼자살고

 

밥도 잘못챙겨 먹는다는걸 안 누나는 저에게 신경을 써주기 시작하더군요..

 

누나가 워낙 술을 좋아해서 남편한테 말하고 제가 끝나는 밤 12시에 같이 술한잔도 하고

 

그랬어요..정말로 술을 좋아하는 타입이였거든요..반면 남편은 맥주 한잔이면 더이상

 

못마시는 사람이였어여..같이 술자리도 하고 형 형 하면서 잘따르고..누나 누나 하면서

 

잘따랐지요..누나가 손수 반찬도 해다줘서 밥도 잘챙겨먹게 됐어요..

 

솔직히 이나이에 능력도 없고 편의점 알바나 하고..제가 한심스럽긴하지만..

 

사람인연이란게 놓치기 힘들더군요..사장이 잘해주는것도 있고..그래서 계속 하게됐지만.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장터때 되면 일하고있는 저에게 맛잇는 걸 사다주시고..하루하루

 

돈독한 누나 동생 사이가됐어요..

 

형하고도 같이 자리많이 했고..저를 걱정해주시더군요 진심으로..

 

누난 애 셋 키우면서 힘들어하시더니 결국 자살기도 까지 하시더군요..몇일 연락 없이

 

지내다가 누난 일 그만두고..잠수를 탔죠..많이 걱정되서 문자도 보내보고 했지만..

 

소식이 없었죠..몇일 지나고 힘없이 나타난 누나..정말 불쌍했어요..

 

같이 술자리를 하면서 사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으시고 저도 힘든거 털어놓고..

 

예전 여친이 남친이 생겨서 가슴 아푸다는둥...별의 별 얘기를 다하고 그랬거덩요

 

예전 여친 못된 버릇이..남친이 있으면서도 저에게 연락을하고 밥은 잘챙겨 먹는냐는둥

 

신경을쓰는거에요..헤어졌다고 울면서 전화하고..전..그연락 다 받아주면서 짜증나서..

 

결국 연락하지말자고 했지요.. 누나가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계속 누나 생각이 나고 걱정이 되고 그러는거에요..

 

어느날..새벽2시넘어서 전화가 오더군요..집앞으로 나오라고..집앞 정자앞에서 누날 만났는데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불렀다네요..나중에 알고보니 울려고 노래방갔답니다.

 

정자에서 얘기를 하다가 제가 먼저 그랬죠.

 

누날 조아하는거 같다고..미안하다고..형한테도 미안하고..저한테 잘해주는데 몹쓸 마음

 

먹어서 미안하다고..당황해하더군요.. 이 얘기하면서 마음 접겠다고 했어요

 

그 얘기를 하기전에 누나가 여행을 간다고그랬어요

 

마음이 심난하다고..힘들다고..저보고 같이 가자고 그러더군요..잠은 찜질방에서 자고..

 

혼자가기엔 무섭다고..전 많은 고민을 하다가..안되겠다고..

 

거절했지요...누나가 다음날 알바 땜빵 구하고 같이 놀자고 하더군요..땜빵세우고

 

다음날 .. 친구 결혼식이 다음주에있어서 정장 사러 같이 가고..타이핀&커프스단추버튼을

 

선물로 사주더군요..영화도 보러가고..밥도먹고...재미나게 하루를 지냈어요

 

그 날 저녁...형이랑 같이 셋이서 회를 먹었어요..형이 편의점 알바 그만두고..키워준다고

 

자기쪽으로 오라고 그러더군요..정말 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윽..

 

회를 다먹고 집으로 갈때 누나가 형한테 먼저 차타고 편의점에 가라고 그러더군요..

 

그리고선 저랑 둘이서 편의점까지 걸어갔지요..5분거리밖에안되서..

 

전 의아했죠..왜 형먼저 가라고하고..걸어가자고 그랬는지..

 

걸으면서 누나가 그러더군요..

 

자기도 저랑 똑같은 마음이라고..그래서 심난했다고 그러더군요..

 

알고보니 서로 좋아하는 거 였어요..저도 크게 당황했죠..

 

그리고 오늘..편의점 평일야간 알바 남동생이랑 누나랑 같이 회를 먹으러 갔고.

 

동생 보내고 벤치에 앉아서 얘기 했어요

 

누나가 그러더군요..

 

"마음이 심난해..근데 난 지금 애도 있고 남편도있고...내가 만약 아무것도 없는 상황

 

이면  적극적으로 표현할텐데..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자제 많이 했다고...좋아하는

 

마음 표현 못했다고..시간이 지나서 니가 여자친구가 생기고..나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제가 대꾸했죠..

 

"누나..그냥 편하게 지내장..누나 행복하게 사는데 방해해서 미안하고 그얘기를 내가

 

꺼내지 않았더라면 ...미안해...정말.."

 

알바 남동생이랑 저랑 돈 합쳐서 형이랑 누나,,애들3명분까지 빼빼로를 선물로 드렸더니

 

주저앉아서 정말 기뻐하더군요..

 

절대 스킨쉽 같은거 안하고 그냥 순수하게 서로 마음만 확인한 사이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현실은 시궁창이니..^^

 

편하게 지내게 됐으면 좋겠네요

 

불륜드라마를 보면서 저건 아니다라고 항상 생각한 고지식한 저이지만..

 

저에겐 이런 일이 생길줄은..

 

사람일은 정말 알 수 없는 거군요

 

지금까지 너무나도 긴 얘기 읽어줘서 감사해요~

 

뒤죽박죽 섞인거 같아서 죄송.ㅎㅎㅎ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좋은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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