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으로 작가 김영하라는 사람을 알게됐어.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라는 사람을 알기 전에 읽어봤었는데
김영하를 알고 나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까 기분이 색다르더라구.
그래서 도서관에서 김영하의 <보다>라는 책을 빌려서 읽는 중인데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만한 표현을 쓰시더라구..
예를 들면,
작가에게는 옷을 '입는' 감각이 아니라 옷을 '입지 않는' 감각이 필요하다. 독자도, 동료 작가도,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작가를 원하지 않는다. 작가는 정신적 세계에 속한 사람이므로 패션이라는 '부박한' 세계와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여기서 '부박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천박하고 경솔하다'야.
그렇다면 김영하는 자신의 직업인 작가는 정신적 세계라면서 치켜세우고 패션 그자체와 패션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비하한 표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또,
여행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시인이 한 분 있다. 그 분은 서울 태생으로 모든 학교를 서울에서 다녔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울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다. 해외여행도 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해외로 나가면 그들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린다. 사람들이 "답답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빙긋이 웃으며 "(서울 밖으로)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만 답한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여행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어"라고 거짓말하는 이들보다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응수하는 그가 좋다.
-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다 싸잡아서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표현한 김영하의 표현
난 이런 점들이 불편했어. 너희들의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