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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친정엄마가 담궈주신 유자차..

|2017.12.30 13:46
조회 283,201 |추천 1,656
+후기글

먼저 많은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날 신랑을 기다리며 댓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됐고 함께 욕해주셔서 서운한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담가인데 담궈라고 써서 읽으시기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ㅠㅠ)

글을 올리고 댓글에 열개정도 달렸을때 신랑에게 말했더니 신랑이 직접 찾아서 댓글들을 봤더라구요...
그리고 20~30개정도 달릴때까지는 보다가 그 뒤로는 엄청 상처받아서 읽지 않았어요...
자기가 이렇게까지 잘못한지 몰랐다고 처음으로 우는 모습도 봤네요..ㅎㅎ

신랑이 여기 처음에 달린 댓글 몇개를 시어머님께 캡쳐해서 보내드렸더니 시어머님이 신랑에게 전화오셨어요. 결혼한지 얼마안되어서 시어머님의 반응이 내심 궁금했는데.. 시어머님은 시댁에 레몬청 있으니 그거 가져다 먹어라고....ㅎㅎ 전 신랑을 혼내주실줄 알았는데..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구요....ㅠㅠ 이게 더 충격이였어요.. 시댁과 어떻게 가까워져야하나 고민중이였는데 마음이 더 멀어진것 같아요..ㅠㅠ

아! 신랑의 변명아닌 변명을 전달해드리자면 그날 유자차 담그기전 유자가 많아보여서 친정에 유자차가 많이 있는줄 알았데요~
(썰어서 통에 넣으면 부피가 줄어든다는걸 몰랐던거 같아요)
그리고 며칠동안 설탕이 녹을때까지 먹지않고 기다리며 냅둔거였는데 며칠동안 제가 안먹으니 안먹는줄 알고 정말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가져갔었다고ㅋㅋㅋ
(회사가 작아서 분위기가 좋긴해요ㅠㅠ)

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신랑이 우는 모습도 보고 진심으로 사과도 했으니 속상하지만 넘어가야할것 같네요~
앞으로는 이런일 없을거란 약속도 받았어요!

이일로 저는 매일 유자차남이라고 놀리고ㅋㅋㅋ
신랑은 매일 판 끊어라고하고ㅠㅠㅠ

사이다 같은 후기가 아니라서 또 글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서 후기를 적기 겁이 났지만,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예의인것 같아 남겨요.

정말 어디 말할수 없어서 익명으로 적은 글인데 저에게 많은 위로와 함께 분노해주시고 신랑 잘못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몇번이고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 새해에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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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어서 간략하게 쓸게요..

임신초기인데 얼마전 독감에 걸려 입원했었어요
신랑이랑 있을때 친정엄마가 병문안 오셨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입덧이 심해 토덧중인데
독감에다 입덧때문인지 유자차가 먹고 싶어서
제가 엄마께 여쭤봤어요.
올해는 유자차 안담그냐고..
(매년 엄마가 겨울에 직접 담궈서 1년 내내 먹어요)
이미 입원기간동안 친정집 몫은 담궜다고 하시며
올해는 큰병으로 한병밖에 못담궜다고 하시길래

신랑도 유자차 엄청 좋아하고 저도 입덧때문에 신게 먹고 싶어서 저희집도 담궈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엄마가 웃으며 유자사오면 담궈주신다하셨어요.
(농산물 시장이 멀고 엄마는 차가 없으시니..)
저희는 유자차 얘기를 잊고 있었는데
제가 퇴원하고 어느날 신랑과 친정집에 갔을 때
엄마가 퇴근하시고 밤늦게 유자차를 담그고 계시더라구요.. (퇴근이 밤 11시세요..)
저희는 잊고 있었는데 엄마는 마음에 걸리셨는지
엄마가 직접 사서 담궈서 유자차 작은 한병을 그 자리에서 바로 주셨어요

그리고 얼마전 신랑이랑 설탕이 다 녹지는 않았지만 맛을 본다고 유자차를 타마시는데
신랑이 회사에 가져다놓고 마시면서 장모님이 해주셨다고 자랑해야겠다길래
제가 작은병으로 한병이라 얼마 안되니 둘이 먹어야한다고 회사에 들고가지 말라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먹을것도 없고
유자차가 생각나 설탕이 다 녹았을것 같아 마실려고 찾으니 보이지 않는거에요...ㅠㅠ

설마설마 해서 신랑한테 카톡보내니 회사에 훌라당 가져가 버렸다네요..
너무 서운해서 제가 화를 냈는데도 너무 눈물이나요..
친정에 갈려고 짐을 챙기긴 했는데 막상 갈려니 걱정하실 부모님때문에 짐만 챙겨놓고 앉아서 글 쓰네요..

저는 신랑이 우리엄마 정성을 무시한거 같아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나는데
신랑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네요...
그냥 제가 화를 내니 화낼줄 몰랐다고 제가 화난거에 대해서만 사과해요...
댓글 신랑에게 보여줄려고 하니 신랑의 행동이 잘못이 없는건지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ㅜㅜ
추천수1,656
반대수34
베플ㅋㅋ|2017.12.30 14:21
남편은 유자차 그깟거ㅜ한통?? 이겠지만 그거 너님 회사사람들이랑 춰마시라고 만든거 아니다 ㅋㅋ 남편아 너만 주둥이냐?? 걍 마트서 한병사먹어 만원도 안한다 쯧쯧
베플ㅇㅇ|2017.12.30 15:56
회사에선 임신한 아내 먹으라고 장모님이 해주셨다고 안하고 지 먹으라고 해주셨다하겠지 으... 소름~~
베플남자ㅇㅇ|2017.12.30 14:42
아마도 저 놈 회사에서 요즘 처가집이 주요 화제인가 보다. 자랑질은 해야겠고 있는건 유자차 밖에 없으니까 저런 미친짓을 한거여. 머리가 안 돌아가는 놈인거여.
베플ㅇㅇ|2017.12.30 16:05
와 임신한와이프가 먹고싶어 해달란거를 지혼자 쳐먹겠다고 회사를 가져갔다네 기가막힌다 남편은 동료들한테 타먹으라고 지혼자 어깨힘들어가 우쭐거렸을거아냐 정말 재섭다
베플우웃|2017.12.30 22:38
님 남편 완전체인지 아스퍼거인지 잘 살펴보세요.정상 아닙니다.사회생활 가능한가요? 친구는 있습니까? 정신적 문제도 유전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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