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다른 분들의 글만 읽고 공감하고 눈물 흘려온 사람입니다.
글 쓰는건 처음이고 치유받고 싶은 용기도 처음입니다.
혼자 끙끙 앓고 버티지 못해 이 새벽에 위로 받고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당연히 제 입장에서 글을 쓰다보니 상대방에 입장은 다를수 있다는 점을 배려해주고 읽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은 3년반 사귀던 6살차이 나는 여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올해 제나이는 35살이 됫네요.
그녀의 나이는 29살이겠구요.
많이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녀를 처음본건 같은 회사에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나이차이가 6살인데도 불구하고 3개월가량 쫓아다니고 나이차이 극복에 성공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사귀면서 단한번 싸우지 않았고 서로 배려 해주며 칼퇴근하면 1주일에 하루빼고 거의 붙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2년이 조금 넘었고 그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현재보단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그녀와 대화 후 이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직 준비해서 다른 일자리를 시작한 2017년 2월경 쯤
그녀가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물론 놀랬고 많이 울었습니다.
이직후 그전에 자주 만났던 횟수가 줄게되어 외로웠다고 헤어지자는게 이유였습니다.
1시간여동안 매달려서 울고 대화로 풀어보려 온갖애를썼습니다. 그러던중 다행이도 외로웠단 이유도 그렇게 결정한것도 모두 그전과 만남의 횟수가 줄고 자주못보게되니 섭섭한 마음에 헤어짐을 결심 한것같더라구요..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자고 급 고백까지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급 당황을하긴 했지만 그녀입장은 그러했습니다.
예전보다 자주 못보니 결혼하면 그래도 오래 볼수있으니깐 결혼하자고 한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1시간만에 왔다갔다 했습니다.
딱2017년 1년만 참아 달라고 부탁과 자주 못 만나 주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직원면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도 당연한듯이 알겠다고. 허락했고,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꼭2017년 하얗게 불태워서 정직원이 되어 내가 다시 프로포즈해야지 하고..
일은 아주 바빳습니다.
일과 사랑을 둘다 잡으려고 정말 피곤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최대한 만남의 횟수를 줄이지 않으려고 노력도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주일동안 만나지 않은건 아닙니다.
이직한 회사 근무는 월~토근무 일요일은쉬는 곳이었습니다.
오전출근 근무일경우 9시30분출근해서 7시30분 퇴근일때는 최대한 빨리움직여 데이트를했고
마감출근은 11시출근 오후9시 끝날 경우 늦은시간이라 가끔 얼굴만 보고 다시 집에가는 경우였습니다.
당연히 일요일은 쉬는것을 포기하고 10개월동안 1달에 4주라고 치면 1달에 일요일 1번빼고 거의 주말엔 데이트 또는 1달에 한번 쉴 수 있는 토요일엔 놀러도 갔습니다.
그중간에 정말 외롭다고 말한번 없었고 저는 눈치봐가며 일과 사랑을 이끌던중 12월중순에 결국 다시 한번 이별의 낭떠러지에 서있게 됬습니다.
아니,
그녀에게 밀쳐 계속해서 공허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외롭다는 멘트로 결국 차였습니다.
언제부터냐고 여쭤보니 11월초부터라고 합니다.
계속 물어봤습니다.
난 안되냐고
진짜 안되냐고
다시 자주 만날수있는 평범한 회사로 이직할테니 안되냐고
얼굴도 봐주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울면서 고개를 흔들더군요.
그리고나서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주더군요
외롭고..결혼에대한부담감..더 사귀다가 또다시 헤어지게되면 제나이가 너무 많은 상태에서 미안하다고..
약간은 허무함이 느껴지고, 아무 생각이들지않았습니다.
그동안 외롭게해서 미안했다고..
간단하게 인사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계속 울었습니다.
울다가 운전사고 날뻔해서 갓길에주차하고 계속 펑펑 울었습니다.
하루하루 술과 담배로 그렇게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용기내어 마지막으로 한번만더 얘기하고 잡고싶어서 연락했지만 없어질기미가 없는 카톡 "1"
전화를해도 받지않더군요.
몇일후 알았습니다. 차단된것을요.
차단되지 않은 업무용휴대폰으로 전화를하니 신호가 가서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단되지 않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남기고 지쳐잠들어 일어나보니 답장이 와있었습니다.
그와중에 답장온걸 보고 저는 또 ㅂㅅ같이 좋아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오빠가 문자를 많이 남기고 진실되어 보이지만 흔들리지가 않네. 후회안되. 후회가 되더라도 그때가서 후회할께. 미안해 이번호도 차단할테니 연락하지마 안녕"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것처럼 너무 단호 하더군요.
사실 11월부터 외로웠단건.. 내가 바쁜게아니라 자기 자신이 바쁘고 혼자 이별을 준비 한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11월초에 그녀는 친한친구와 오래전부터 계획된 해외여행을 1주일간 갔다오느라 못만났던 것과
그리고 몇일뒤 저희 친조모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만나지 못한것..
그뒤 바로 그녀는 뜻밖에 회사에서 보내준 해외여행을 추가로1주일정도 추가 공백기간..
그리고나서 저는 정직원면접때문에 자기소개서준비를3~4일했습니다.
그녀가 해외에서 복귀하고 나서 면접을보고 저도 예정되어 있던 첫 가족여행을 2박3일 다녀오게되었고 귀국후 다음날 바로 차였습니다.
변명을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길게 3~4개월 못만난것도 아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일이 꼬였던건데..
면접결과도 불투명한 상황에 제가 많이 불안해 했던걸 누구보다 잘아는 그녀가 덤으로 헤어짐까지 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보름동안 술과 담배로 지세웠고
지금 현재 새벽에 글을 쓰고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녀도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고 내가 모르게 외로웠을테니깐요.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모두 중간에 다른남자 생겼을거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도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많이 미웠고 원망했습니다.
제자신과 그녀 2가지 모두다요.
지금은 덤덤합니다.
물론 그녀도 저처럼 외롭게 안하는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벽에 잠못들고 이렇게 글쓴이유는
아직은 솔직히 힘든건 맞지만 괜시리
치유받고 싶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됬네요.
흔하디 흔한 제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다행히 정직원 합격은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