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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운현가

찜닭 |2018.01.06 23:12
조회 155 |추천 0
당나라의 소녀 서림춘은 혼사를 거부하고 황궁에 입궁했다.림춘과 혼인하기로 했던 맹각은 끝내 그녀를 잡지 못했다.두 사람은 달달한 사이였지만 맹각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실망만 시키면서 틀어졌다.림춘은 그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황제의 비빈 중 가장 낮은 품계인 재인으로 대명궁에 들어갔다.제아무리 맹각이 능력이 뛰어나고 발이 넓어도 깊디깊은 후궁의 일까지 어찌하기는 힘들었다.맹각은 그녀를 암투에서 구하고 승은을 입지 않게 하려 했지만 림춘은 단호했다.림춘의 목표는 단 한가지,죄없는 아버지를 죽이고 집안을 망하게 한 황후에게 복수하는 것.그녀는 친자매처럼 지낸 공손녹악에게도 전부 털어놓았다.

림춘: 나도 한때는 한 남자에게 시집가 평탄히 사는 꿈을 꾸었어.그렇지만 이제는 틀어졌고 난 다른 길을 가야해.

녹악: 림춘,너무 위험해.너까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남은 식솔들은 지켜야 하지 않겠니?

림춘: 언니,내가 가는 이유는 복수뿐 아니라 가문의 재건을 위해서야.우리 사람들은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

녹악: 그녀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닌걸.특히 당금 황후는..

림춘: 녹악 언니,이미 결심했어.우리 어머니를 가끔씩 살펴줘.부탁해.

드디어 입궁한 림춘은 첫날 가자마자 후궁의 주인인 황후,오라나랍 의수에게 인사를 했다.그녀는 한껏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덕담을 했지만 림춘은 그것이 거짓임을 알았다.다른 재인들은 의수가 보이는 현모양처의 모습에 속을 뿐이었다.림춘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다행히 의수는 그녀가 멸문시킨 장본인이 자신임을 모른다고 생각했다.앞으로도 림춘은 그것을 잘 숨긴 채 최대한 몸을 낮춰야 했다.그래도 역시 의수는 찝찝해서 그녀가 승은을 입지 못하게 방해했다.

하지만 낭중지추라고 그녀는 황궁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서,당덕종의 눈에 들어 미인으로 오르고 옆에서 붓글씨를 쓰고 서고를 정리하는 등 총애를 얻었다.의수의 상궁 대모가 그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자 의수는 불안해하면서도 아직은 일개 미인이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림춘은 재인과 미인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아무도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잘 보이려 애쓰고 자매 타이틀을 얻으려 가식적으로 굴었다.그러나 림춘한테 동생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튀긴 떡을 애지중지하는 귀여운 철부지 하단낭 하나였다.

단낭: 언니,어디 가?

림춘: 폐하께서 부르셨어.난 옆에서 먹을 갈아 드릴 거야.

단낭: 폐하는 언니를 참 예뻐하시네.그럼,폐하께 얘기해서 간식 좀 많이 얻어와!

림춘: 넌,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구나?

단낭: 아냐.나도 분도 바르고,춤도 익히려고 한다구.하지만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야.난 그냥 언니 옆에 있을래.

림춘: 너도 폐하의 하재인이야.언젠가는 승은도 입고 성총도 받아야지.네 자식도 낳고.

단낭: 난 맛있는 거만 있으면 되는걸.복잡한 건 싫어.그리고 난 언니가 좋아.내가 언니보다 총애를 받으면 그건 언니를 힘들게 하는 거야.

림춘: 넌 내 동생이야.너도 어느 정도는 네 몫을 가지길 바라.내가 막 입궁해서 힘들었을 때 날 위로해주고 도와준건 너 하나였어.단낭,절대 잊지 않을게.

단낭: 그럼 올때 당호루!

림춘: 단낭!

대모는 한가롭게 서예를 하는 의수 옆에서 서미인 때문에 요새 하재인도 조금 폐하의 귀여움을 받는다고 보고했다.그 말에 그녀의 서체가 살짝 흐트러졌다.그녀는 서예를 할 땐 건드리지 말라 하지 않았냐며 노려봤다.그러자 대모는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고개를 숙였다.의수는 하재인은 어린아이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서미인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모: 서미인이 회임이라도 하면 진급이 빠를 것입니다.아무래도..

의수: 그래서는 안 되지.또 아이가 태어나는 걸 보라고?

대모: 하재인은 꼬투리를 잡아 얼마든지 치워 버리세요.소인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의수: 서림춘...서림춘.설마 눈치를 챈 건 아니겠지.그렇게 되면 피곤해진다.

대모: 그럴 리가요.

의수: 혹시 모르니 그쪽에 사람을 심어라.

대모: 네,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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