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아가를 낳았네요
새해가 밝았으니, 전 27살 아가는 50일도 안된 2살
신랑은 직업군인(부사관) 이구요
저랑 동갑이네요
연애와 결혼 출산까지 이 모든게 1년 3개월만에 이루어졌네요
가끔 .자주 . 꿈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인천에서 쭉 살아왔고 남편은 부대가 강원도에 있어요
시댁 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전세를 얻어주셔서
살림살이 꽉 채워서 지난 7월부터 합쳤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한 저는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더라구요
매일 남편 퇴근만 기다리고 남편만 바라보고 의지하다보니
바라는것도 많아져 제가 쉽게 토라지고 강도가 심해져 자주 강하게 싸웠네요
정말 별의별 이유로 출산 직전까지 친정에 있었구
아가낳고 한달동안 친정과 조리원에서 몸 풀다
다시 강원도로 갔지만
아가 낳고나면 달라질줄 알았는데 목욕문제로 심하게 다퉈서 저는 인천에 왔네요
부유하진 않아도 서로 평범한 집안 장녀 장남인데요
저는 아버지가 자그만한 공장을 운영하셔서
결혼하기전까지 경리 일 봐드리면
용돈처럼 월급 받았어요
고졸이고 자격증도 하나없고 그냥 그렇게..
그래도 저혼자 쓰기엔 부족하지 않았죠
근데 제 돈이 없으니 정말 처음엔 미치겠더라구요
남편이 중사인데 공제하고 월200 간신히 넘는데
남편이 돼지라서 식비가 진짜.
저는 남편이 임신한 줄 알았고 ,아무튼
남편은 착해요 말이좋아 착하지 생각이 단순하고
그냥 무지해요
저는 예민하고 까칠해요 말이좋아 그렇지
성격 더러워요
거의 남편이 다 받아주는데
그래도 한번씩 욱할때는 정말 무서워요
아가낳고나니 조금 더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제가 건드려서 그렇대요
판보다 댓글보면 안좋은글 많이 달리던데
이미 결혼해서 아기까지 세상에 태어났는데
뭐 어쩌겠나 싶어요
다만 제 고민은 이제 남편이 싫어진거같아요
남편이 싫어지니 시댁 부모님도 싫구요
진짜 남편을 많이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애기낳고 나니까 그냥 믿음직스럽지도 않고
말하면 뭐하나 이런 생각만드네요
그냥 아기랑 친정에서 살고싶어요
불효하는건 알지만 아기용품,분유이런거
다 친정아버지가 여기있는동안은 신랑카드 쓰지말라고
다 사주시고하는데.
감사하면서 죄송하네요
시집가서 잘사는모습 보여드려야하는데
이렇게 겉돌고있으니?
어떻게 생각을해야 제 마음이 가벼워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