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본거라 좀 지루하고 문맥이 이상할 수 있는데 너무 쌍욕하진 말아줘ㅠㅠ
"아.."
한 소년이 무언가를 깨달은듯이 한숨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마치 그 행동이 아주 당연한 것처럼, 소년은 어느새 신발장에서 제일 더러운 실내화 한 짝을 찾아 제 발에 끼워넣고 있었다. 평상시의 소년은 이런 멍청한 실수를 잘 하는 편이 아니였다.
새로 사온 깨끗한 실내화가 책가방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소년은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교실에 도착하면 신발장에서 실내화부터 먼저 찾아 꺼내 신은 후 교실에 들어가는 것. 초등학교 때부터 야무지게 다져진 습관이란 꽤 무서운 것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쓸데없는 잡생각일 뿐이였다. 소년은 한숨을 쉬며 가방을 뒤지는 데 열중했다. 인상을 쓴 채 쭈그려 앉은 모습이 마치 도둑고양이 같았다.
"왜 없어?"
여전히 인상을 쓴채로 소년이 중얼거렸다. 새 실내화는 가방 어느 곳에도 없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책가방 안 쪽에 잘 자리잡고 있던 실내화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소년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아까의 꼬깃꼬깃한 실내화를 다시 집어 들었다.
"아, 진짜."
소년은 왠지 자신이 멍청해진 기분에 애꿏은 복도 바닥을 발로 퍽퍽 내리쳤다. 가뜩이나 월요일이라 기분이 안 좋았던 학생은 결국 폭발했다. 실내화가 구겨지는 것과 함께 소년의 얼굴도 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