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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2: 47
(3주만에 전화 함. 걸자마자 바로 받았음)
전여친 : 여보세요? (생각보다 밝은 목소리였음)
나 : ... 뭐해? (할 말 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목소리 들으니 울컥함)
전여친 : 왜 전화했어?
나 : ... 잘 지내?
전여친: 나야 뭐 잘 지내지. 왜 전화했어??
나 : ...할 말이 있어서
전여친 : 뭔데?
나 : ..혹시 다음 주말이나 시간 될때 카페같은 데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전여친 : ..... 좋지 않은 생각같지 않아??...할말이 뭔데?? (굉장히 침착하고 차가운 목소리...)
나 :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전여친 : 그냥 지금 물어보면 안될까??
나 :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
전여친 : ....미안
나 : 왜?? 내 얼굴 보기 불편해??
전여친 : ....
나 : 하긴... 불편하겠지?? 그럼 뭐 하나만 물어보자 (이제부터 찌질해집니다..ㅜ)
전여친 : 뭔데?
나 :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 게 있었어? (이게 너무 궁금했음)
전여친 : ... 아니
나 : 그럼 니가 나한테 뭐 찔리는게 있었어?(얘가 약간 회피성이라 이별 사유를 못들었거든요ㅜ)
전여친 : ... 아니
나 : 서로 아무일도 없었는데, 도대체 왜 헤어지자고 한거야?
전여친 : ....... 그냥 니가 더이상 안좋아서 (알고 있었지만 육성으로 들으니 멘탈흔들림_)
나 : ... 너 나 좋아한 적은 있었어?
전여친 : 응...
나 : 나 좋아했었다고? 그럼 왜 안좋아진 거야?? 내가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너한테 많은 걸 바란 것도 아닌데, 왜 안좋아진건데?? (너무 답답했음.. )
전여친 : ....(5초정적) 그야... 니가 질렸으니까...............(내 멘탈 박살ㅎㅎ)
나 : ....
전여친 : ...미안해
나 :....ㅋㅋ고맙다ㅋㅋ (멘탈 박살나서 방언터짐)
전여친 : ....?!??
나 : 내가 차인 이유를 듣고싶었어... 고마워 얘기해줘서 (흑흑)
전여친 :....
나 : 그래 알았다.. 고마워 (ㅋㅋㅋㅋ 차이고 고맙다고 말하는 호구됨)
(내가 전화 끊음 통화시간 2분 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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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는 전남친 타임이라 그랬나요?
술 한 방울 안마셨지만 새벽 감성에 취해 헤어진지 3주된 전여친한테 전화하고 팩폭당했습니다.
저한테 바보 멍청이새X라고 욕해주시고 위로좀 해주십쇼..
진심으로 240일동안 간이고 쓸개고 다 떠다바친 연애였는데
질렸다는 이유로 이별 통보받고
전여친은 후회 1도 안한다는 사실까지 알게됐네요
사람 마음 얻기가 참 힘드네요
진심이 통한다? 개소리같아요ㅜ 여러분도 연락하지 마세요 이게 그 결과입니다 ㅜ
다음 연애는 픽업아티스트한테 강의라도 받고 해야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