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셨는데
평소에 술마시면 엄마랑 아빠랑 자주 싸운단말이야
나는 혼자 방에서 자고 엄마아빠동생들은 거실에서 자는데
아빠 늦게 들어오시고 싸우는 소리 들려서 이어폰 끼고 그냥 안들을려고 소리 크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들이 소리지르는거야
그래서 깜짝놀라서 바로 거실로 갔는데 아빠가 엄마 목 조르고 있었어 ...
내가 바로 아빠 떼어내고 했는데도 계속 엄마한테 달려들고 엄마가 아빠 뺨 때렸는데
아빠가 엄마 넘어질정도로 쌔게 뺨 때리고
그 뒤로도 계속 목 조르려고 하는데 나랑 동생들이 말려서 겨우 진정했거든 ?
원래 자주 심하게 싸우시고 강도 높게 싸우는데
이런 일 솔직히 한두번 아니라 이제 익숙한데
아빠가 엄마 목 조를때 내가 아빠 말리면서 엄마 얼굴을 봤는데
숨 막혀서 얼굴 빨개진채로 죽일듯이 아빠 노려보는 그 표정이 너무 충격적이였어
그냥 아빠가 밉기도 하고 엄마도 새엄마인데 나한테 그렇게 잘해준것도 아니고
당장 내가 충격받은 건 그렇다치고 그걸 처음부터 지켜본 초등학생인 내 여동생들이 너무 걱정돼
이런모습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동생들이 아빠보고 울면서 자기들이 나갈테니까 그만 싸우면 안돼냐고 하더라 .. 이제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엄마 목 보니까 엄청 빨개져있고 상처나있고 안경은 부러졌고
엄마 집 나간적도 여러번 있었는데 이번에도 나가시겠지
결론은 딱히 없고 그냥 나 위로좀해주라
마음이 너무 지쳐 다 포기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