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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너무 못해서 죽고싶습니다.

어떡하죠 |2018.01.21 18:39
조회 1,487 |추천 4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경남에 사는 24살 남자입니다.

글이 다소 난해하거나 문법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목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일을 너무 못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 스스로도 와 내가 일을 정말 못하는구나... 처음 알았을때가 고3때 현장실습으로 공장에 생산보조 일을 할 때 였습니다.

저는 공업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학교를 다닐때 교칙이 3학년이 되면 의무적으로 현장실습 3개월을 나가야했죠.

어딘가에서 일을 한다는 경험 자체가 처음인 탓도 있겠지만 저는 유난히 습득이 느렸습니다. 처음 현장실습 나갔을때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저를 보고 한숨을 쉬시거나, 일머리가 왜 이렇게 없냐 이게 그렇게 어렵냐 이게 그렇게 안되냐 너 처럼 일 못하는 놈은 처음봤다 나중에 사회나가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부모님은 너 때문에 걱정 참 많으시겠다 등등 물론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서 오죽 답답했으면 저렇게 말씀하셨을까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굉장한 상처였죠...

속으론 나도 잘하고 싶은데 욕먹는게 좋아서 일부러 그러는게 전혀 아닌데 하면서요

한 2개월쯤 지났을까 이제 좀하네 일 많이 늘었네 칭찬들어보긴 했네요 그래도ㅎ


문제는 가는 곳마다 일관되게 저런 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2~3개월 정도 있다보면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소리를 듣는 편인데 남들 2~3일이면 적응 하는 일 2주는
넘어야 겨우 적응 할까말까 하고 남들 두번 설명들으면 그냥 하는거 열번을 들어야 겨우 할까말까 합니다. 가는 곳마다 저런 소리를 들으니 점점 자존감도 없어지고, 전에는 익숙해지면 괜찮아! 했지만 지금은 내가 그렇지뭐 이 생각만 듭니다.

그렇다고 일이 뭐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일머리가 딱히 없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예를들어, 저기 뒤에가서 무슨 물건 가져와. 물건 담긴 박스 쌓아놔 이런 작업지시가 저한테 내려왔다고 하면 그냥가서 찾아오면 되는데 왜 병신마냥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걸 못찾아서 한소리 듣고 박스 쌓아놨는데 무겁거나 큰 박스를 밑쪽에 깔아야하고 박스는 물에 젖으면 안된다 이런건 상식인데 저런 일들 뿐만 아니라 익숙해 질때 까지 매번 다른 곳에서 실수를 합니다.

메모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메모해서 일끝나고 집에가면서 보고 자기전에 또 보고 출근길에 봅니다. 근데 욕먹는게 자꾸 반복되다 보니 주눅이 들어서 메모해놔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제가봐도 제가 한심한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요? 저의 알바 경험은 처음 고삼때 현장실습 3개월, 21살때 공장 생산보조 3개월, 타지에서 자취할때 음식점 설거지 1년 이렇습니다.

모두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서 제가 적응할때까지 인내해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진작에 전부 일 못한다고 해고됐을겁니다. 2번정도 짤린적도 있구요.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지입차 기사님들 따라다니면서 거래처에 납품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도착하면 차 문 열고, 대차나 큰 빠래트 가져와서 물건담긴 박스 적재 하고 검수 받고 창고에 물건 쌓아주면 되는 일인데 저하고 같이 납품 가봤던 기사님들 사이에서는 벌써 저 일 못한다고 소문이 다 나버렸습니다. 같이 갔던 어느 기사님 한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더군요. 기사님이 서른 몇 분 계신다고 들었는데 소문 퍼지는거 한 순간 일테고 모든 기사님들이 저를 싫어하게 될거고 왕따 당해서 머지않아 짤릴것 같습니다.


어리버리하고 설명해줘도 잘 못알아듣는걸 보면 이런걸 혹시 경계선 지능장애 인가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알바도 이모양인데 앞으로 분야에서 일을하든, 결국엔 일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고, 벌써부터 이러면 안될텐데 출근하는날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도 욕 엄청 얻어먹겠구나 어떡하지 하는 압박감 때문에 가슴이 다 아픕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흰머리도 엄청 많이 났구요.

그냥 죽어버릴까요...

저같은 또 다른분도 혹시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조언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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