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되서 건물이 무너진다는게 아니라 그저 제 머리속에서만 무너지고 있어요
심각할정도는 아니었지만, 점점 횟수라던지 반응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
혼자서 눈 질끈 감고 식은땀 손발저림 정도로 참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참다보면 정말 좀 전엔 왜그리도 무서웠지 방금 그 기분을
떠올려봐도 멀쩡했어요 근데 얼마전 시댁 제사때문에 친척분들이 모였는데,
고모님이 걸을때 쿵쿵 소리를 내고 제앞으로 지나가시는데 바닥이
흔들렸는가 제 착각인가 또 머리에 미친신경들이 날뛰기 시작하는데
좀만 참으면 또 이기분은 사라지겟지 어른들 앞이라 티내지 않고
혼자 꾹꾹 참아봤는데 식은땀은 흐르고 손발은 떨리는데 정말
견딜수 없는 공포 였던 것같아요. 눈물까지 맺힐것같아 다짜고짜
남편 손잡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여기서 나가자고 울었어요.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섭고 무섭고 너무 무서워서
사람이 돌아버리겠다는 공포감밖엔 없었어요
남편도 제가 한번씩 힘들어 하는걸 지켜봐왔기에 바로 저 데리고
밖으로 나가 계속 진정시켜줬구요
남편도 늘 저한테 다독거리면 말해요
다 체계적으로 지어올리는거야 네가 걱정할일은 일어나지 않아
그러닌깐 겁내지 않아도돼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저도 알아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는걸 아는데
순간순간엔 제 의지로 제 마음이 컨트롤이 안되요
1년전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 또 불안해요
그땐 응급실에 드나들정도로 반응이 심햇던 때라
건물이무너진다는공포와는 별개의 다른공포가 있었고
지금은 완전히 이겨낸 상태인데 다른공포가 또 저를 조여오니
제가 무서워할때마다 저를 정말 걱정해주는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그럼 치료를
받으로 다시 가면되지 않겠냐고 하실텐데요..
제가 앞전에 이겨냈던건 약물치료를 한지 한달이 될때쯤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세요
공황장애로 죽었다는 사람은 아직 못 본것 같네요
이 말 한마디를 듣고 난 후부턴 또 몸에 쇼크가 오면,
어차피 죽지도 않을텐데 그래 내몸아 니 마음대로 해
이런생각이 들면서 점점이 아니라 확연하게 좋아졌어요
분명 의사선생님이 의지로는 치료할수 없다했었는데
정말 저 말한마디로 내몸을 놓아버리니 좋아졌어요
그런이유에서 여기에 글을 올려봐요
다른분들도 댓글에 힘을 많이 입어가시기에..
저에게도 약이 될수 있는 말한마디를 또 들을수 있진않을까하구요
저때문에 자꾸 미루어지는 2세계획도 약물을 복용해야한다면
남편에게 또 저는 미안해질것같아요..
빨리 건강한 정신으로 좋은계획들을 마치고 싶어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