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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남 후 헤어짐, 조언구해요

dreamer |2018.01.24 15:07
조회 472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4년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 연상입니다.

 

좀 많이 못생기고..뚱뚱한데 사람이 너무 좋았어요. 착하고 순수하고..

부잣집에서 자랐는데, 브랜드가 뭔지도 하나도 모르고 사치부리는것도 없고 관심도 없고

요즘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나 싶을정도로 그래서 그 매력에 빠져서 사귀게 되었어요.

 

요식업을 하는데 진짜 첨엔 소처럼 일하더라구요.

그게 좋아보였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2년쯤 사귈때 사업을 확장했어요. 아버지가 다 해주신거죠.

1개였던 가게가 여러개로 늘어나게 되고 책임도 막중해지고 더 바빠졌어요.

근데 제가 예전에 봤던 모습은 어디가고

게으름과 나태함이 끝을 모르더군요. 자기손으로 일궈낸 사업이 아니라서 그런지

일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요즘 젊은 청년들 사는거에 비하면

한숨만 나왔어요.

그냥 하루하루를 식당에서 음식만들고 쉬는시간엔 자고 자다가 늦고, 집에와서 또 자고

직원들이 많아져서 여유가 생길땐 그냥 하루종일 자다가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자다가

집에와서 또자고 게임하다가 자고.. 그런생활의 반복이더군요..

 

처음에 사귈때 정말 결혼할것처럼 뜨겁게 사랑했는데

좋은마음은 있지만 점점 저도 이사람이 가진건 집안의 돈말고 뭐가 있나 싶더라구요.

잘생긴것도 아니고 스스로 노력해서 번돈도아니고 학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근데도 그냥 좋았어요.

 

그렇게 4년쯤 사겨오던 작년 겨울초입쯤이었어요.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상태로요. 어떠한 언지도 주지않았어요.

하지만 본인은 준비를 했겠죠.

어차피 우리가 영원히 함께할 수 없고, 끝이 있으니 나중에 더 힘들어지기 전에

지금 아프더라도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끝이 정해져 있다는 말이

물론, 첨부터 부모님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만났거나

너무 안맞고 잦은 다툼에 서로가 지쳐있거나 하면 그 말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저희는 서로 너무 코드도 잘 맞고 그동안 싸우긴 했지만

헤어질만한 큰 외부적인 요소나 사건이 있던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자꾸만 끝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끝이란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으니

저에게 너는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데, 난 결혼할 생각이없다 하더군요.

예전엔 저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자녀계획까지 말했던 사람인데요.

 

충격을 받았죠. 사업이 커져가면서 사람이 예전과는 많이 바꼈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했었어요.

근데 가치관이 많이 바뀐거같더라구요. 제가 알던 순수한 모습도 많이 사라지고.

반대가 되었어요. 저는 돈없이 결혼못한다던 사람이었고, 오빠는 사랑만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했던 사람인데,,, 사귀면서 반대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미친듯이 붙잡았는데도 결국 헤어져야 한다기에 헤어졌어요.

그리고 나서 너무 힘들고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참다가참다가 못참는날엔 연락해서 만나서 얘기도 몇번나누었어요.

그때 말하더군요. 끝에 대해서

자기는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선보고 결혼하라 했는데,

본인은 아버지말을 거역할 수가 없대요.

그리곤 널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는데 지금 니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널 붙잡으면

본인이 너무나쁜놈같아서..놔주는거라더군요.

저도 좋은사람 만나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예전엔 사랑없이 결혼 못한다더니.. 선봐서 결혼한다는 얘기냐고

그게 본인이 원한 결혼생활이냐고 하니까

본인도 혼란스럽다며 그냥 아모르겟다 하면서 혼자살련다 하더라구요.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워했어요.

 

그 뒤로도 연락해서 만난적이있는데 연락하면 연락도 받고

만나기도하고

만나면 아직도 니가 좋다. 여전히 이쁘다 귀엽다 하면서

눈물흘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반응을 보이니.. 저도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구요..

잊어야지 잊어야지 그래 돈만많고 세상물정도 모르는 병신같은놈 하면서도

 

괜찮다가 불쑥불쑥 생각이 나서 미칠거같아요. 지금 헤어진지 세달째인데..

그동안 소개도많이받고 사귀자고 한 남성도 2명 있었어요.

그런데 도무지 마음이 안가네요.

남자친구와 했던 그 소소한 일상들과 장난치고 서로 감정을 공유하던게

너무 그리워요..

아직 마음이 남아있는데 후회없이

끝까지 해보는게 맞을까요..

아님 아프지만 참다가..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는게 맞을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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