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짜증이 나는 마음 주체 못해 글 올립니다.
지혜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남편과 8살의 나이 차이
결혼 2년차 아이 하나 있음.
시댁, 친정 같은 동네고 우리집은 4시간 거리임
시어머니하고 친정엄마는 같은 동네 찜질방을 다녀서 이미 알고 지낸 사이로, 우리가 결혼하면서 가까운 인연이 됐음.
최근에 올라올 일이 있어서 왔는데
시어머님이 찜질방 사람들한테 내 흉을 본다는 거임.
며느리를 초장에 집아야겠다는 둥,
추석 전 날에 안부전화도 안한다는 둥
이혼을 시키는 한이 있어도 시댁 적응시킨다는 둥ㅡㅡ
문제는 엄마랑도 아는 분들한테 얘기를 해서
그 분들이 시어머님이 내 흉 본걸 엄마한테 전달하는 식으로 엄마도 짜증이 많이 나있음.
사실 시댁에 싹싹하고 애교 많은 며느리는 아님.
그래도 기본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어머니는 목소리 크시고 야 너 하시는 스타일이고
나는 엄마가 차분하고 나긋한 스타일이라 한번도 야 소리를 들으며 자란 적 없고, 내 성격도 차분한 편임.
시어머님 결혼 초반 전화 이틀에 한 번 하시던거 남편이 그만 좀 전화하라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으로 바뀜.
그래서 적응하기가 너무 벅찼고, 아직도 적응은 안되는데 멀리 살아 자주 못봐서 그런것도 있는 거 같음.
4시간 거리 관광지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주말이나 공휴일엔 가게를 쉴 수가 없어서
결혼하고 3번 있었던 명절을 제대로 못갔었음.
1. 첫번째 명절 추석 - 출산 후 조리원에 있었음.
이때 시부모님이 내려오셔서 애기 잠깐 면회하고 우리집으로 가서 하루 주무시고 가셨음. 남편한테 일 끝나면 고기먹자 하셨다는데 나랑 애기한테 가야된다며 일 끝나고 조리원으러 와서 잠.
2. 두번째 명절 설날 - 이땐 제 날짜에 갔음.
결혼해서 애기낳고 모이는 첫 명절이라 시누 두 명이 같이 얼굴보고 얘기하고 놀자해서, 친정 먼저 갔다가 설 당일에 시댁왔음 (이것도 우리는 전 날 와서 엄마 음식하는거 도와주고 본인들 오면 놀다가 저녁 늦게 친정 가라는 거 남편이 그게 말이냐고 화내서 친정먼저 갔다옴)
3. 세 번째 명절 추석 - 추석 전 주에 미리 갔다옴.
추석 연휴가 최장 9일로 길었지 않음?? 우린 대목이라 명절엔 갈 수가 없어 어머님 생신도 있는 겸 가서 파티하고 선물드리고 했음.
그리고 일주일이 흘러 추석이 되어 추석 당일 아침에 명절 인사를 드리고자 전화를 드렸음.
시누가 같이 있었는지 받길래 어머님 바꿔달라했더니 알았다고 "엄마 ~~ 며느리한테 전화왔어" 하고는 3초있다 뚝 끊어짐. 다시 걸었는데 안 받으심.
바쁘신가보다 하고, 나한테 전화온건 알고있을테니 안 바쁘실때 전화주시겠지 했는데 전화가 안왔음.
그리고 그 다 다음날 연락도 없이 집으로 오심.
안 오려고 했는데 시간도 남고 애기보러 왔다고..
갑자기 오셔서 먹을게 없어 나가서 음식 사드리고 추석 때 바쁘셨냐 얘기하는데, 추석 전 날 본인 음식하는데 힘드시냐 안부 전화 안해서 승질나서 전화 뚝 끊어버렸다함ㅋ 그렇게 끊고 여러번 다시 연락 안했다고 너무 화가 났다고,,,,,,
남편이 못 오면 너라도 애기를 데리고 왔었어야지, 와서 형님들이랑 술한잔 하고 그래야지 하시며 다음 명절 때는 혼자라도 오라고 하심..남편 없이는 못 간다 했음.
4시간 거리를.. 애 데리고 갈 정신 있음 친정가지요
이번에도 식사자리에서
어머님이 도련님한테 음식하게 결혼할 여자 빨리 데리고 오라는데..
대체 며느리를 주방보조쯤으로 생각하시는 거냐고 묻고싶었지만 참았음...
나 들으라고 하는 얘기겠거니, 하며..
매번 명절에 가족들 먹을 음식 하시는데 한번도 못 거든건 사실이나 이렇게 뒤에서 욕 먹을 일인줄은 모르겠음..
남편은 시어머니가 찜질방 사람들한테 내 흉 본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데 말해서 알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짜증납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