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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보다 등돌린 팬이 더 무서움

ㅇㅇ |2018.01.25 17:04
조회 593 |추천 8

진짜 덕질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무작정 헐뜯고 욕하는 안티보다 더 무서운 게 등돌린 팬인 것같음.

솔직히 아이돌들이 시상식에서 상받고, 수많은 기록들을 세우고, 다른 20대 초반 사람들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 할 큰 돈을 벌 수 있게 만든 건
어쩌면 모두 팬들이 해낸 거잖음.

이 모든 게 아이돌들이 실력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것같아서 미리 말함.
까놓고 얘기해서 오로지 실력으로 최정상 자리에 선 해외가수들은 웬만한 병크에도 쉽게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음. 이에 관련된 예시는 다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우리 나라 아이돌들은?
병크=아이돌 수명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음.
그만큼 팬들이 아이돌판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거지. 적어도 우리 나라에서는.

하지만, 정작 팬들은 어떤 취급받고 있음?
일명 '빠순이'라고 폄하 당하고,
팬들을 atm기라고 생각하는 기획사와 아이돌도 적지 않음. 아니 어쩌면 대부분 일 걸?
앨범 안사거나 스밍안하면 팬들 사이에서도 '라이트팬'이라고 선긋고 후려치기 하는 마당에.

그리고, 아이돌들이 몇 개월짜리 애기들도 아닌데
아이돌과 기획사도 안 하는 피드백을
팬들이 나서서 자료찾아서 피드백하고 사과하고. 혹여나 자기 아이돌 이미지에 손상이라도 갈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자기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어쩌면 단 한번 마주치지도 못 할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랑.
이것만큼 애절한 사랑이 어디있냐.

그런데 돌아오는 건 멸시와 조롱.
아이돌에게서 무엇인가를 받기위해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돈 취급하고, 기만하지는 말아야지.


이런 현타 느끼는 건 니네들이 아이돌가지고 유사연애나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생각을 해봐. 우리나라 아이돌 시장을.
유사연애 감정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가 없음.

콘서트, 팬싸, 심지어 방송에서까지도
팬= 여자친구 인것 처럼 '저희는 팬여러분들 밖에 없어요~' 라고 말 하는 게 일종의 정석처럼 굳어져있고.
더 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어느정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팬들이 유사연애 느끼는 게 싫으면
팬싸에서든, 방송에서든, 시상식에서든.
하트뿅뿅,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보여줄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성과 성장. 앞으로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들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많은 응원부탁드린다, 감사하다. 라고 얘기하고 아이돌과 응원하는 팬 사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어야지.




앞에서는 팬들 밖에 없는 바보인척 위선 떨어놓고는
뒤에서는 팬레터 버리고, 팬 조공물품도 가격에 따라 차별두는, 심지어 팬이 준 물건을 자신의 애인에게 주거나 하는 아이돌들.

10년이 됐든, 20년이 됐든.
꼭 밝혀져서 팬이 없으면 너네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으면 좋겠다.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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