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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터뷰 수준ㅋ

|2018.01.28 12:44
조회 53,843 |추천 1,294

쩐다...

 

 

 

 

 

 

 

Q.2013년 데뷔 때부터 소년과 청년의 꿈과 현실을 직시했고, 슈가의 믹스테이프 '마지막'이란 곡에서도 아이돌 스타를 꿈꾸던 시절 현실과의 괴리감, 우울감과 강박 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습생 시절을 돌아봤을 때 불안의 에너지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지금은 그 꿈의 어디쯤 왔다고 생각하나.

 

 

A. 불안함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하는 것 같다.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큰 의미를 두는데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상황과 순간마다 감정은 너무 달라서,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그러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봅시다'란 말을 하고 싶다. 난 꿈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 꿈을 전부 다 이뤘다. 연습생 때는 가수로 데뷔해 음악 하는 게 꿈이었고 데뷔 후에는 1위를 해보는 것, 1위를 하고는 대상을 받고 일본과 미국에 나가는 것. 사실 빌보드나 'AMA'까지는 상상도 못 한 먼 얘기였지만 이뤄졌다. 지금은 예전보다 명확한 꿈을 위해 달려가는 느낌은 없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뀐 것은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행복도 중요하니 (그것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가수로서 많은 걸 이뤘지만, 작년 한 해는 터닝 포인트가 된 시점인 것 같다. 아직 저는 26살밖에 안 됐고 데뷔 전부터 치면 음악을 10년 넘게 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할 것이 때문이다.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연초다.(슈가)

 

 

A.인간은 양가적 감정을 동시에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 같다. 그 점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다른 세계를 지배하도록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한다. 사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하고 성공이라 느낄 때 추락과 실패를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 우리 유전자 안에 있다. 슈가 형 맥락과 비슷한데 (불안은) 그림자 같다. 조금 더 제 케이스에서 얘기하자면, 아버지가 25년 회사 생활하면서 이명(耳鳴)을 얻으셨다. 일에 집중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증상이 없다가도 스트레스받거나,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나타나 힘들다고 하셨다. 누군가에겐 이명으로 나타나는 불안은 그림자 같아서 제 키가 커지면 더 커지고, 밤이면 더 길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마음속 반대편의 양가적 감정을 극복한다고 말할 순 없고 다만 인간은 누구나 필연적인 고독이나 어둠을 갖고 가야 하니 안식처가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에 저는 유일한 게 음악이었고 운 좋게 그걸 선택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직업적, 경제적으로 성취했다. 그래서 저는 불안함과 차라리 친구가 될 수 있게 안식처를 여러 개 만들어놨다. 피규어 수집을 한다든지, 좋아하는 옷을 산다든지, 모르는 동네에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구경한다든지. 버스를 타고 모르는 동네에 내려 다녀보면 제가 이 세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된다. 그럼 불안이 분산된다.(RM)

 

 

 

기사원문

연합뉴스 단독인터뷰1,2,3편 (내용많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6/0200000000AKR20180126184600005.HTML?input=1195m 

 

 

 

RM은 진짜 나중에 책한권 낼듯...

 

 

 

+

 

 

 

Q. 부를 때마다 흡족하다고 여겨지는 가사가 있나.

 

A. 전 '투마로우'(Tomorrow)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우니까'란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쓸 때도 막힘없이 썼고.(슈가)

 

A. '바다'의 가사인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절망이 있네'로, 뭔가 알 수 없지만 마음에 와 닿았다.(정국) ('바다'는 RM이 1Q84의 '희망이 있는 곳에 시련이 있다'는 문장에 감명받아 만든 노래다.)

 

A.저는 최근에 쓴 가사 중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가 마음에 든다. 팬 아미에게 전하는 말인데 '다정한 파도이고 싶었지만 니가 바다인 건 왜 몰랐을까'란 구절이다. 제 나름대로 팬들에게 다정한 파도처럼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팬들이 저보다 훨씬 크고 저를 만든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는 의미여서 좋다.(RM)

 

추천수1,294
반대수58
베플ㅇㅇ|2018.01.28 13:06
볼때마다 사용하는 고급어휘에 놀라. 내가 나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RM의 지식에 절로 존경심이 생겨
베플ㅇㅇ|2018.01.28 15:10
인터뷰를 읽은건지 내가... 평범한 질문에 비범한 대답. 진심이 느껴지는건 물론이고 너무 성실한 답이라 동경넘어 존경심 느낌.
베플ㅇㅇ|2018.01.28 12:57
알엠 뇌섹남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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