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차. 딸아이 키우는 주부
모처럼 남편과 데이트 하는데 시아버지가 어린이집 하원하는 손녀딸 데리고 놀고 싶다고 연락
우리도 하원시간 맞춰 집에 가려던 상황이고 불편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거절함
남편은 저렇게 손녀딸이 보고싶다는데 어떻게 한번을 안맡기냐고 서운함을 내비침.
그후 밤이 되 신랑이 제게 요새 시아버지랑 식사할때 너가 너무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것 같다며 불쌍한 노인네 신경 좀 써달라 말함.
그 한마디에 그동안 서러웠던 것들이 폭발
아이 낳기 전 시아버지 아들인 남편보다 나 먼저 챙기고 남편 빼놓고 단둘이 외식하러도 감.
결혼할때는 다이아 반지도 사주심.
그런데 딸을 낳고 난 후부터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심.
명절 안지내고 가족들 생일도 안챙기시던 분이
이제부터 며느리 왔으니 명절 기분내고 생일상 차려달라(4년동안 내 생일에는 전화 한통 못받음. 우리는 생일상 못해도 시어버지 생신때 선물에 외식)
그리고 손녀딸 생긴 이후로 적어도 한달에 세번이상은 같이 저녁식사함.
근데 만나서 저녁먹을때마다 아들은 애기때 얌전했는데 손녀딸은 누굴닮아서 이렇게 천방지축이냐고 우리 며느리 애기때 어땠을지 딱 알겠다 하시고.
딸한테 자꾸 너네엄마가 고기를 못 굽네. 맛있게 주는 법을 모르네.
딸이 열이 39도라도 컨디션 괜찮으면 시아버지 뵈러 가는데 어디가 열이 나냐면서 너네엄마가 거짓말 해서 못보게 한다.
애가 살짝 다쳐 붕대 감고 있으면 며느리가 애 잘보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추운날 어린이집 보내는 걸로 이 추운날 어린이집을 왜 보내냐며 뭐라하시고
담배피우고 술 좋아하시고 혼자 사시는데 자꾸 손녀딸이랑 단둘이 하룻밤만 지내봤으면 좋겠다 하심(기저귀 갈줄도 모르심. )
말못하는 애기라고 장난식으로 때리는 시늉하시고 욕도 하시는데 엄마인 내가 있을때도 손녀딸앞에서 욕하시는데 둘이 있으면 가관이겠다 싶어 좋게좋게 돌려 거절함.
항상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가는 상황이라 농담반 진담반 흘려하는 얘기일지라도 기분나쁨
이런얘기을 사년동안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 많으면 일주일에 두세번 듣고 살다보니 시아버지가 나한테 악감정이 없으신건 알지만 만나는 그 시간이 너무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