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막판에 친해진 같은 반 남자애인데 원래 시끄럽고 날티나고 그래서 썩 안좋아했단 말이야 물론 공부도 정말 안했음 수업시간에 맨날 자고 수행도 안하고 ㅇㅇ 근데 1학기 말? 2학기 초? 쯤에 애가 갑자기 달라져서 오더니 공부를 미친듯이 하는거야 그 때 이후로 걔가 수업시간에 자는 거 본 적도 없고 나나 다른 애들한테 맨날 모르는 거 물어보고 쉬는 시간에 혼자 수학 문제집 풀고.. 그러다가 2학기 중간고사를 봤는데 잘 기억은 안나고 영어 수학을 엄청 잘 봤어 90점대 중후반? 나중에 친해지고 안 건데 원래 평균 40-50 대였다더라 중간고사 이후에 앞뒷자리 앉게돼서 친해졌는데 그때도 진짜 공부 개열심히 하고 독서실 새벽 3시까지 있고 그렇게 공부하곤 기말고사 평균 90정도 맞더라 난 그 때도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음 내가 얘 고등학교 상담 되게 많이 해줬는데 공부 잘하는 남고랑 요즘 뜨는 빡센 공학 내신 앵간한 사립 공학이랑 고민하길래 마지막 추천해줬음 얘도 엄청 고민하다가 사립 공학 썼는데 ㅅㅂ 떨어진거야 그래서 집에서 좀 먼 내신따기 꽤 쉬운 날라리 많은 고등학교 가게됐는데 솔직히 가서 다시 물들까봐 걱정했거든 걱정할 필요 1도 없었음 방학 내내 독서실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전교1등 찍고 지금도 전교권 유지 중.. 암만 내신 따기 쉬운 학교라지만 진짜 그 의지나 실행력, 노력이 너무 대단한거같음 아 그리고 그 때 공부 시작한 계기를 물어봤는데 큰 거 없더라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이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대 진로도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 시작했다더라 진짜 얘 너무 대단하고 나중에 꼭 성공했음 좋겠어 나도 좀 열심히 하라는 자극으로 써봤는데 난 글렀다..^0^ 짤은 묻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