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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뜻밖의 노고

정재우 |2018.02.21 00:33
조회 196 |추천 1



앞서가던 차량이 도로변 공사구간 분리벽을 요란스럽게 들이박으면서 3개 차로에 온통 부서진 분리벽의 파편을 흩뿌려놓은채 가버렸다. 

이내 차량 정체가 이어지며 도로에 깔린 파편들 사이로 곡예하듯 차량들이 엉금엉금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멈춰선 택시의 문이 열리더니 기사님이 내려 무심히 지나치는 차량들 사이를 누비며 흩어진 분리벽의 파편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그 사이를 서둘러 지나치는 차량들도 있다. 

연이어 택시 승객으로 보이는 젋은 청년이 문을 열고 나온다. 

기사님의 노고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분당 수서간 자동차전용도로 3개 차선을 가로막고 있던 파편들은 이내 말끔히 치워지고 차량은 정상 통행이 가능해졌다.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선 기사님과 승객의 뜻밖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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