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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새시아버지, 아들을 마마보이로 만드는 시어머니..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이유 |2018.02.23 10:18
조회 2,816 |추천 1

안녕하세요.

좀 길어요. 그래도 많이 읽어주시고 꼭 댓글 써주셨으면 해요.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게 처음이라 내용을 잘 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이글은 남편 보여주려고 합니다.

 

 

 

저는 3녀중 장녀이고 엄마는 어린나이에 결혼을 해 고생만 하다 이혼을 하신 후

중학교때 재혼을 하셨습니다.

재혼가정 답지 않게 ,

굉장히 인자하신 새아빠 덕분에 일반 가정 부럽지 않게 유복하게 살았고,

돈 때문에 걱정하면서 살진 않았어요.

 

 

 

제작년에 어렸을때부터 알고 있던 엄마 친구의 아들과 어쩌다 연애를 하게 됐고,

애정이 깊어져 작년초에 혼인신고 먼저 한 후 11월에 결혼했습니다.

 

 

 

엄마 친구인 시어머니는 엄마가 젊은시절 겪었던 결혼생활과 이혼과정, 재혼과정까지

다 알고 있을만큼 친했고 ,

시어머니 역시 남편 고등학생일때 이혼을 하시고 후에 바로 재혼을 하셔서

지금 새시아버지와 신혼처럼 살고 계세요.

 

 

 

서른 하나에 결혼준비하면서 부모님 도움 받고 싶지 않아 남편과 반반 하기로 얘기를 했지만

양가 부모님은 모르셨어요.

여유롭지 않은 시댁은 빚을 내서라도 결혼 시키겠다 하셨었고,

저희집은 여유가 있으니 해줄거 다 해주겠다 한 상태였거든요.

 

 

 

신혼집은 남편이 회사 사택을 분양받아 자가로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 남편 근무지와 아주 가까워

혼인신고 후 남편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 분양가의 30%만 현금, 나머진 대출인 상태 ) 

20년 된 아파트이다 보니 리모델링을 해야하는데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껴볼 겸 셀프로 해보자 해서 도배, 타일, 페인트칠, 전기, 조명에 화장실까지 원없이 해봤네요.

혼수까지 채우고.. 힘들었지만 , 설레여서 신나서 한 기억이 더 많아요.

 

 

 

셀프 인테리어 시작할 즈음 엄마한테 연락이 왔는데,

저랑 남편이 연애시절에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저희 둘의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본인이 그 집을 사줬다고 하며 애들이 혼수 채워가며 살면 되겠다 라고

했었는데 맞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분양받으면서 들어간 현금도 남편이 모은 돈인데 왜 그렇게 말씀하셨지? 란

생각에 곧바로 대답을 안하니 엄마가 한번 집에 오겠다 하시며 전화를 끊었어요.

 

 

 

몇일 뒤 동생들이랑 엄마가 한번 오셨는데

제가 살던 곳은 광역시인데 신혼집이 시골이라 주변에 별것 없고, 외지고, 노후되었고

마침 셀프로 인테리어 한다고 까지 하니 엄마가 눈물이 글썽글썽 하시더라구요.

다시 집 얘기 하시길래 대출이 좀 있다고 솔직히 말씀 드리니

그런데 왜 나한텐 그렇게 말했지? 하시며 아들 장가 보내면서 이 집 대출은 해결해 주려고

그러나보다 하시면서도 기분 안좋다하셨어요.

( 시골이다 보니 집값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25평인데 직원 분양가가 5천만원 이었어요 ,

남편이 그동안 일하면서 시댁 집 공사나, 새차를 살때도 돈을 보탠걸 엄마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안좋으셨던 듯 해요.)

 

 

 

시댁은 연애 초 일찍이 결혼 허락은 해주셨지만

저희 엄마는 새시아버지 때문에 극구 결혼을 반대하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몇달이 지난 후에야 허락을 하셔서.. 상견례를 안한 상태였어요.

 

 

 

엄마가 양가가 재혼가정이라 상견례 전에 먼저 엄마들끼리 만나서 얘길 나눴음 했어요.

시어머니가 재혼하신 후 새시아버지를 엄마가 대면한 일이 한번 밖에 없었고,

아빠들끼리도 만나 보지 않았으니 , 친구인 엄마들끼리 먼저 얘기를 나누자 였는데.

시어머니는 결단코 몇번을 같이 만나자고 하셔서 엄마가 기분 상하신 상태에서

남편집 대출의 원금이자를 남편이 갚고 있는 걸 아신 후 저를 친정에 데려 가셨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시하는 것 같다며 , 시부모님은 맨날 골프치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이번에 새차도 뽑는다고 동창들도 다 여유있게 사는 줄 아는데..

왜 아들 장가 보내면서 이렇게 하냐고.

집을 왜 사줬다 했냐고, 이렇게 외지고 노후된 집 하나도 제대로 안해주면 어떻게 하냐고..

내가 너 시집 보내면서 다 해주고 싶어도 시댁에서 안해주면 어떻게 해주냐면서 화를 내셨어요.

새아빠도 같은 이유로 엄청 화가나셨죠.

 

 

 

저 때문에 부모님이 이렇게 속상해하시고 화를 내시니 달래 드려야 겠단 생각에

남편한테 연락도 못하고 친정에 왔는데,

연락을 안하고 갔단 이유로 시댁은 시댁대로 집안을 무시한다며 시어머니는 울고,

새시아버지는 남편한테 앞으로 보지말자, 지원도 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친정은 친정대로 꼭 결혼해야겠냐 하시고,

시댁에서는 새시아버지가 저와 이혼까지 하라 하셨다고.. 하시고..

그렇게 한달을 냉전 상태로 있었어요.

 

 

 

그러다 남편이 친정에 찾아와 엄마께 잘못했다 하니까 너네가 좋다하니 절 다시 보내주지만

시댁과는 당분간 만나고 싶지 않다 하셨어요.

이미 혼인신고 하고 같이 살고 있었고, 남편과 제가 둘다 이혼 가정이었다 보니

절대 이혼은 없다라는 의견을 알고 계셔서 헤어지라고 하진 않으셨죠.

 

 

 

시댁에서는 남편한테 살더라도 저한테 신혼집을 가기전에 시댁에 먼저 들러

잘못을 구하고 살라고 계속 오라고 하는데 저도 1달동안 상처를 받은터라 가지 않았는데

계속 남편한테 오라고, 누가 뭐라한다하냐면서 얘기 좀 하게 오라고 오라고 해서..

제가 가기전엔 안끝나겠다 싶어 갔더니 ,

 

 

 

새시아버지가 화가 많이 났었다. 남편한테 이혼하라고 법원에 이혼소장 넣으라고 했는데도 죽어도 안한다고 하더라며. 다시 잘지내되,

첫번째는 자녀에게 관심갖고 화목한 부모 두번째는 자녀를 끌고 좌지우지하려는 부모 세번째는 무관심한 부모가 있다며 부모의 유형에 대해 언급을 하시더라구요.

바로 알았죠. 첫번째는 시댁, 두번째는 친정, 세번째는 자꾸 그러면 시댁이 그런 부모가 되겠다.

이때 시어머니는 딸처럼 대하려고 했는데 딸.처.럼 이었지 딸은 아니었다. 다시 잘지내자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희 엄마 그렇게 나쁜 분 아니시고 엄마한텐 제가 장녀이다 보니 친구같은 사이라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남편한테 말없이 친정에 가진 않겠다고 말씀 드리고 나왔어요.

그런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이혼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남편이 우리가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아 질거라고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일단 넘어갔지만

여전히 상처예요.

 

 

 

결혼 준비도 저 혼자서 낑낑대면서 하고, 셀프 리모델링도 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까 시간은 빨리 가는데 양가 부모님들 간의 사이는 회복이 더뎌서

노력하다 결혼 2달 남기고 상견례 겨우 하는데..

새시아버지가 예전엔 자식 위해서 사는 시대였지만 요즘은 우리들을 위해서 사는 시대가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기분나빴지만 아빠가 있으니 별말 안하시고 그냥 빨리 자리가 끝나길 바라셨던것 같아요.

 

 

 

그 후에 시어머니가 예단이야기를 꺼내셨다고 남편이 그러길래

( 정확히는 예단 남은 돈 살림에 보태라고 저한테 주신다고 했다고........ )

난 예단 할 생각 없다. 그것도 친정에서 해줘야 하는 돈이지 시댁에서 왜 먼저 말을 꺼내냐.

그리고 해도 남은 금액은 다시 친정에 돌려줘야 하는데 왜 나를 주냐고..

부모님 도움 안받기로 했으면 예단도 안하는게 맞다고 안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예단 하지 않으셨음 한다고 하며 통화를 하는데 안그래도 시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천만원, 2천만원 같은 큰 돈은 못해준다 했다해서 저희 엄마는

베트남 사람과 결혼을 시켜도 5천은 든다더라고 왜 남도 아니고 친자식 결혼시키면서 그러냐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우리 반반씩 하기로 했다고.. 엄마도 하지말라고 , 양가 부모님께 안받고 안바라겠다.

했더니 한숨 푹푹..

나중에 시부모님이 집 대출을 한번에 갚진 못하니 내년 1월부터 매달 20만원씩 저에게 주신다고 하셔서 안주셔도 된다고 했어요. 10년을 그렇게 주셔도 갚지 못할텐데

저희가 만약 잘 못하면 안주실 수도 있는 돈 그냥 안받는게 낫다 생각이 되서요..

 

 

 

결국에는 양가 아버지들 양복, 양가 어머니 한복, 양가 혼주 진주반지, 저희 예복, 예물 다 제가하고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 식대만 결제하셨어요.

호주로 신혼 여행 갔다와서 친정에서 자고 시댁갔더니 새시아버지가

너희 결혼 시킨다고 엄마가 고생을 많이해서 풀빌라 펜션 여행 준비했다고 2주뒤에 참석하라고

하시면서 저한텐 수고 했다는 말도 없으시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따로 하셨지만.

결혼한 달에 신혼여행 간다고 휴가도 썼는데 2주만에 또 휴가 쓴다고 하면 좋아하는 회사가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안갔습니다.

 

 

 

워낙에 결혼준비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 (다 못썼어요)

그걸 겪으면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마음을 닫게 됐나봐요.

시어머니는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고 말하고 풀자라고 하셨지만 그동안은..

악화된 관계 회복을 위해서 혼자 참고 말 하지 않은게 태반인데, 이건 좀 후회가 되요.

 

 

 

좋지 않다는건 알지만 ,

서로 비밀이 없어서 전 남편 핸드폰을 자주봐요.

딱 하나 시어머님 카톡만요.

남편이 마마보이 타입이라 지금은 많이 고쳤지만 연락을 자주해요.

 

 

 

최근에 일이 터진게 내용이,

설 전날 니가 출근하든 말든 저 보내라고.

새시아버지가 손주를 많이 원하신다며 힘 팍팍 쓰고 있냐는 물음에 그러고 있다고 대답을 했더군요. 이걸 제가 보고 너무 수치심이 들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하고 크게 다투고, 각방쓰며 냉전중이였는데 3일쯤 지나니 시어머니한테 톡이와서

남편이 제가 시어머니가 재혼했는데 가서 음식하는건 아닌것 같다고 한다고..

그동안은 다 했는데 너랑 결혼하고 나서 이건 아니라고 한다며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도록

남편과 얘기를 잘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하루 동안 생각해보고 장문의 카톡으로

친아버지가 살아계시는데, 시댁에 가서 명절에 차례 지내고 절하는건 아닌것 같다며,

어머니는 시댁이라 하신다고 해도 전 이해가 안된다고 당분간 뵙고 싶지 않다고했어요.

 (그동안 서운했고 상처받은 일도, 더 끙끙대다간 죽을것 같아서 다 말씀 드렸어요)

더군다나 시댁은 교회를 다니시고 저희 결혼식 주례도 어머님 말씀대로 목사님인 남편 외삼촌이 해주셨는데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결혼전 추석에는 뭣모르고 가서 도와드리고 했지만 ,

남편이 차례 지내고 음복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좀 충격을 받았거든요.

나중에 자식들이 봤을때도 이상한 점이고 아예 아닌건 처음부터 안하자 싶어서 말씀 드렸는데..

아직까지 저한텐 답장 없으시고 ,

남편한테만 연락해서는 ..

왜 걔는 다 지난 일들 가지고 그러냐면서,  다른 며느리들은 시어머니가 혼자 음식한다고 하면

도와주고싶어하는데 왜 저는 그러냐고.. 이거 아버지가 알면 화나서 저희 엄마한테 전화할거라고,

아버지 성격에 둘중에 하나 고르라고 할건데 그러면 내가 누굴 택하냐, 엄마 이혼하게 생겼다며,

자식으로써 저희가 시부모님한테 엄청난 상처를 줬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온전히

저희 몫이라며 될수 있으면 아버님께 직접 와서 얘기를 하라고 하셨다는데

이해가 되시나요?

 

 

 

저는 도통 이해가 안되요.

가부장 적인건 알겠지만 왜 매번 새시아버님이 나서서 말씀을 하시고 훈계를 하시는지,

시어머니는 왜 옆에서 아무말 안하시고 모든걸 새시아버님과 얘기하라고 하시는지.

왜 시어머니가 새로 시집간 집안의 제사나 명절에 차례를.

장가간 아들 내외가 와서 음식을 하고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부모님도 재혼 가정이긴 하지만 제가 불편해 할까봐 명절에 오라가라 안하시거든요.

그게 맞다고 하시구요.

 

 

 

명절 당일에 남편이 아침 근무이기도 했고,

이번 설에는 집에서 전 부쳐먹고 음식해서 먹었네요.

남편과 얘기 충분히 나눠서 남편은 시댁 행사나 볼일 있음 보러 가라고 했어요.

저는 안뵙고 안하고 싶다구요.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할 수가 없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주저리 주저리 썼어요.

결혼하기전 시댁에서 해준게 없다고 돈때문에 그러는건 아닙니다.

돈관리는 제가 하고 있고,

남편은 직장인이고 저도 일을 해서 저희 부부 한달 수입이 1800만원 정도 됩니다.(제가 하는 재테크 포함) 남편이 결혼전 모은 돈이 없는 상태로 결혼을 해서 그동안 결혼준비며, 리모델링 하면서 들었던 모든 비용이 (카드결제등) 나갔고, 최근에 제가 아파트를 분양받아 돈이 또 나가고 있는 상태에요.

따로 이사를 나갈까 싶어도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매수하려는 분들이 없어 일부러 대출을 안갚고

있는 상태입니다.

뭐 돈을 많이 벌지만 번만큼 나가네요. 하지만 일절 시댁 도움 안받고 있고, 돈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니 오해는 안하셨음 해요..

 

 

 

끝맺음이 참 어렵네요. 남편 하나 보고 참고 살고 있지만 이제 더는 안참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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