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추구하는
연애스타일은 편한 연애래요
자기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여자친구가 이상형이고
그래서인지 데이트도 항상 피시방이 주된 장소고
약속시간도 항상 늦어서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준비가 끝날 때 까지 자취방에서 기다려요
오늘도 남자친구가 새벽까지 피시방에서 게임하느라
아침이 되서야 자고 약속시간이 12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피곤할까봐 일부로 저도 조금 늦게 출발했어요
근데 도착하고 나서도 남자친구가 피곤하다며
자취방안에 들이더니 자기 조금만 더 잘테니
기다려달래요 거기서 1차로 기분이 상했는데
그냥 투정부리듯이 깨워서 겨우 나왔어요
나오니 역시나 피시방에 가서 몇시간이고 계속 죽쳐있더라고요
저도 게임을 아예 안 하는 편은 아니라 하긴 했지만
만나는 내내 며칠 연속으로 게임만 하니
지루해서 게임도 접고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지루하냐면서 피시방 나갈까 그러길래
이제 다른데도 가나 싶어서 기대했더니
오늘은 할 거 없으니까 그만 집에 가고 내일 다시 만나재요
설마 장난이겠고니 싶어서 재차 진짜 집에 가냐고물었더니
이미 저 데려다주는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가서는
자기 친구랑 전화한다고 저 버스 배웅도 안해주고
저 혼자 버스 탔네요
남자친구가 원하는 편한 연애라는 게 이런건가요 ?
남자친구만 편하고 저는 하나도 편하지 않은데
저만 맞춰주고 있는 기분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