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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하나 돕는다고 생각해주시고 들어와주세요 제발

|2018.03.08 23:47
조회 27,500 |추천 42
반말로 써도 괜찮을까요? 편한 동생 돕는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긴 글이 귀찮으시다면 아래에 마지막 문단만 읽어주시면 됩니다.


일단 쓰니는 고등학생이야. 친구관계가 많이 안 좋은 고등학생. 그래서 요즘 우울함을 많이 느껴. 친구관계 하나로 이렇게까지 우울할 수 있나 싶은데, 내 성격 때문에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 그런데 평소에 도움이 되라고 상담도 많이 받았는데 언제 한번은 상담 선생님이 조용히 듣기만 하더니 내가 우울증세가 많이 심해졌다고 하더라.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대.
엄마한테는 우울증 증세가 보이는 것 같다고 하시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지식인이랑 오픈채팅으로 물어봤어. 그런데, 남이 당한 안 좋은 일 힘들었던 일을 들으면서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는 거랑 위안을 삼는 게 자신에게 좋은 방법이 됐다는 말을 들었어. 예를 들면,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보고 자신은 상대적으로 화목한 가정에 사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거래. 좋은 방법인건지, 그저 자기합리화가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지만 시도해보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긴 싫어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 그것에 관한 썰, 만일 극복했다면 극복한 썰도 적어줬으면 좋겠어. 욕설은 자제해주라. 비판이 필요한 걸 알고있긴 한데, 할 거면 비판만 해줬으면 해서....이 글이 나한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어.



짤은 그냥 짤 없다고 묻히지 않았으면 해서ㅎㅎ


추천수42
반대수5
베플ㅇㅇ|2018.03.11 10:30
감정이 내 인생에서 갑질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생각해보세요. 감정=나 가 아닙니다. 그냥 힘든거예요. 그리고 지나갈 감정이죠. 감정은 변하는 존재예요. 조심조심 달래고 좋아하는 걸 줘보세요.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프로, 좋아하는 일, 즐거움 느끼기 등으로요.
베플ㅇㅇ|2018.03.09 17:46
우울증 약 먹는건 생각보다 큰 일이 아님. 사회 분위기때문에 비참한 기분 들수도 있는것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것때문에 병원에서도 주변에 최대한 안 알리는 방법으로 기록 안 넘길거고... 그리고 타인의 불행으로 내가 안도감을 느끼는건 별로 좋은 생각도 아니거니와 내가 느끼는 우울과 불행을 자꾸 틀린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서 더 악화시킬거라고 생각해. 네가 뭘 느꼈는지는 나쁜게 아니야. 네가 우울하고, 무기력하면 그건 그렇다는 사실 일 뿐이지 네가 의지가 모자르거나 노력이 없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오히려 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약이나 상담을 이용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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