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모자 잔혹버전, 에로버전
"빨간망토 소녀" 이야기의 초기 판본 중 하나는 할머니 댁에
빵과 과일을 갖다 드리라고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는 어린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아래 내용은 18세기 프랑스 농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이야기다.
*
늑대는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 할머니를 죽인 후, 그 피를 병에 담고
큰 접시에 살점을 저며 놓았다. 그리곤 할머니의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기다렸다.
곧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 들어오렴, 아가야. "
늑대가 말했다.
"안녕하셔요, 할머니. 할머니 드리려고 빵과 우유 좀 가져왔어요. "
" 뭐 좀 먹어야지, 아가야. 찬장에 고기와 포도주가 있어. "
그래서 자기가 먹는 것이 무언지도 모르는 채 작은 소녀는 먹으라는 것을 먹었다. 그리고 늑대는,
" 옷을 벗고 침대로 들어오너라. " 하고 말했다.
" 어디에 앞치마를 걸어둘까요? "
소녀가 물었다.
" 이제 앞치마는 필요 없을 테니 화덕에 던지렴. "
늑대가 대답했다.
코르셋, 치마, 속치마, 그리고 양말 등 옷가지마다 소녀는 똑같은 질문을 했고
" 더 이상 그것이 필요 없으니 화덕에 던지렴. "
하고 늑대는 매번 대답했다. 소녀가 침대에 들어갔을 때,
" 할머니 왜 다리에 털이 이렇게 많아? " 하고 물었다 .
" 더 따뜻하게 살려고 그러지, 아가야. "
늑대는 말했다.
" 아, 할머니 어깨 참 넓다! "
" 장작을 더 잘 나르려고 그렇단다, 아가야. "
" 아, 할머니 손톱이 참 길다. "
" 가려운 곳을 더 잘 긁으려고 그렇지. "
" 아, 할머니 이가 참 크다. "
" 너를 더 잘 잡아먹으려고 그렇지. " 하고 늑대는 말했다.
그리곤 침대에서 뛰어나와 소녀를 삼켜 버렸다.
- fin -
*
빨간 망토 소녀는 판본에 따라 내용의 결말이 다르다.
몇몇 판본에서 빨간 망토 소녀는 오두막 밖에 나가 용변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여 늑대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늑대는 소녀의 청을 들어주지만, 도망치지 못하도록 발에 끈을 묶는다.
영리하게도 소녀는 끈의 끝을 나무에 묶어놓고는 숲 속으로 도망친다.
가장 잘 알려진 판본을 쓴 페로는 보다 노골적으로 과격하며
성적인 요소를 이야기 속에서 빼버린다.
할머니의 살점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 그리고 빨간 망토 소녀가
옷을 벗고 늑대가 있는 침대로 뛰어드는 장면은 생략된다.
페로는 빨간망토 소녀의 무책임한 행동, 즉 어머니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서 어슬렁거리고 낯선 사람과 말을 하는 점을 강조한다.
부모에 대한 복종이라는 주제는 빨간망토 소녀의 혼잣말인
" 사는 동안 결코 숲 속 길을 벗어나지 않을 거야. 엄마 말을 들었어야 해! "
라고 끝나는 요즘의 페로판에도 나타나 있다 * 빨간모자 코믹버전 그림형제의 " 빨간망토 " 그 이후... ( 제2의 늑대 ) 페로 판과 농부들의 판처럼 [ 빨간 모자 소녀 ]는 할머니 댁으로
가는 도중에 일어난 순진한 어린이와 늑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늑대는 아이의 관심을 숲 속의 아름다운 꽃들로 돌리게 하여
소녀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나서 곧장 할머니의 집으로 향한다.
늑대는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를 삼키고
빨간 모자 소녀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소녀가 도착하자 마찬가지로 통째로 삼킨다.
그림 형제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잡아먹힌 직후, 한 사냥꾼이 오두막을 지나다가 코고는 소리를 듣고는 들어가 보기로 한다. 사냥꾼은 할머니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늑대를 발견하고 그 늑대와 맞선다.
" 마침내 찾았구나, 이 나쁜 놈! 오랫동안 너를 찾았지. "
사냥꾼이 말했다. 사냥꾼은 늑대가 할머니를 통째로 삼켰다고 생각하고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는 늑대를 총으로 쏘는 대신 가위를 가져와 늑대의 몸을 가르기 시작했다.
가위로 몇 번 자르자 빨간 모자가 나타났다. 어린 소녀는 뱃속에서 뛰어나오며 소리쳤다.
" 아저씨!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늑대 뱃속은 너무 캄캄했어요. "
그 때 할머니도 살아 숨쉬는 채 나왔다.
그리곤 빨간 모자는 나가서 늑대의 배를 채울 커다란 돌들을 가져왔다.
늑대가 깨어 도망치려 할 때 돌들이 너무 무거워서 주저앉았고 쓰러져 죽었다.
여기서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며칠 후 다시 빨간 모자는 할머니 댁으로 출발했다. 처음의 늑대처럼 또 다른 늑대가 소녀를 가로막고 길을 멋어나도록 유혹했다.
이 때 아이는 늑대를 무시하고 곧장 할머니 댁으로 가서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지난 번 죽을 뻔한 일로 보다 현명해진 소녀와 할머니는 문에 빗장을 걸고 열어 주지 않는다.
늑대는 두 사람 중 누구든지 위험을 무릅쓰고 나오기를 기다리려고 지붕으로 올라간다.
할머니는 늑대의 속셈을 알아내고 묘안을 세운다.
집 곁에는 커다란 돌구유 통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아이에게 말했다.
"빨간 모자야, 어제 난 소시지를 만들었단다. 그 삶은 물이 담긴 양동이를 가져가 구유 안에 부으렴. 소리내지 않도록 조심해라. 그렇지 않으면 늑대가 듣는다. "
빨간 모자는 할머니가 말한 대로 돌구유 통이 꽉 찰 때까지 물을 부었다. 소시지 냄새가 코를 자극하자 늑대는 냄새를 들이마시고 둘러보다가 목을 너무 뽑아서 균형을 잃었고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늑대가 더 이상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을 때
지붕에서 미끄러졌고 곧장 여물통에 빠져 죽었다.
그러자 빨간 모자는 기쁘게 집으로 돌아갔고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다.
‘빨간모자의 진실’이 4월 첫째주 좌석점유율 1위 등 흥행이 계속되면서 영화의 원작 동화 ‘빨간모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빨간모자의 진실’은 그림형제의 동화 ‘빨간모자’가 원작이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특별한 버전의 ‘빨간모자’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빨간모자’의 에로버전으로 불리는 이야기는 유럽 중세 구전 동화로 빨간모자가 늑대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순결을 잃는다는 내용이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처녀의 순결이란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 때문에 순결에 대한 가르침을 동화의 메시지로 전해 남자의 속삭임에 넘어가면 그 결과가 여자에게 얼마나 수치스런 일인지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빨간모자가 알몸으로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의 침대에 뛰어든다는 설정과 디테일한 묘사는 동화라고 믿기 힘들만큼 너무도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내용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빨간모자의 진실’의 에로버전으로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빨간모자’의 잔혹버전으로 알려진 스토리는 유럽 중세 시대의 과격하고 성적인 요소는 없애되 대신 더 살벌한(?) 버전으로 거듭났다. 바로 빨간모자의 무책임한 행동, 즉 어머니의 충고를 어기고 숲속의 낯선 늑대와 이야기를 함으로 인해 결국 할머니와 빨간모자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바뀐 것.
늑대가 할머니를 죽이는 대목에서 할머니의 살점을 뜯어먹고 피를 마시는 등 마치 호러영화를 방불케 할 만큼 잔인하게 묘사돼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빨간모자’의 코믹버전으로 불리는 스토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림형제의 동화로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내용이다. 지나가는 사냥꾼이란 제 3자가 등장해 결국 늑대의 배를 갈라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구해내고 늑대 뱃속에 무거운 돌을 채워 결국 늑대가 우물에 빠진다는 스토리는 따지고 보면 허무맹랑한 스토리 전개로 웃음이 나는 코미디이다.
지난 6일 개봉한 ‘빨간모자의 진실’은 강혜정 김수미 노홍철 임하룡의 완벽한 보이스 더빙 연기와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즐거움, 스포일러와 반전이 있는 추리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