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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강사가 말하는 3월 모의고사 이후로의 방향

아재 |2018.03.11 03:15
조회 622 |추천 4

20대 중반의 아재소리 듣는 전직 수학학원강사였던 청년입니다. 너무 무료한 나머지 관심 분야였던 입시에 관해서 얘기하려 해요.

 

<내신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글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읽으면 다행이긴한데 ㅋㅋㅋㅋ 암튼 시작할게요.

 

우선적으로는 내가 쓸 글은 고3 친구들한테 아주아주~ 아주아주~ 미세하게라도 조언이 됐으면 좋겠어서 쓰는거. 그 밑의 학년들은 딱히 해당사항 없긴한데 혹시나 아주 혹시나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보면 성실히 답을 해줄게요.

 

그리고 참고로 말하지만 강사였지만 국어 성적은 학생때 워낙 안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적 관련해서는 답변이 가능하지만 국어 공부법은 답변을 해줄 수 없어요...ㅎ

 

우선 이과부터 설명할게요.

 

냉정하게 '나는 이과인데 이번 수학이 3등급이 안나왔다' 하는 친구들은 나형을 생각하는게 좋아요. 4등급인 친구들의 경우는 글쓴이가 강사시절에는 아이들 자존심 상할까봐 권유만 해보고 본인선택에 맡겼는데 객관적으로는 나형을 치는게 더 좋아요.

3월 모의고사를 친 고3 친구들은 아마 학교에서 '이 성적이 수능 때 고대로 나올거다.'라는 선생님들의 말을 많이 들을건데, 수능 때 그 성적 안나와요. 더 떨어져요.

 

첫 번째 이유는 다 알텐데 현역들끼리만 쳤기 때문이에요.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 그 아무도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거는 다 알테니 그만 설명하고.

 

두 번째 이유는 지금 여러분의 밑에 있는 친구들이 수학 나형을 칠거에요. 대체적으로 6월에서 9월사이에 많이 옮겨가요.

평균적으로 한 해에 치는 수능인원이 60만인데, 수학 가형은 15만명 정도... 지금은 현역들이 반반정도로 치지만 나중에는 재시험자들까지 들어오는 마당에 내 밑의 친구들은 빠지고, 그러면 일어나는 현상은 당연히 나는 성적을 유지해도 백분율, 등급 다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결론은?

4등급 중반 이하의 학생들은 수학 나형으로 그냥 지금 바로 옮기는게 유리하다.

 

지금 바로 옮겨라는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예전 글쓴이가 학생인 시절에는 이과 수학이 문과 수학을 다 포함하고 이과거만 추가로 더 배웠거든요. 그럼 이과 수학을 하면 문과 수학을 다 공부하는 셈이 됐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은 달라요. 이과가 시험에 응시하는 수학이 많이 줄었어요. 그에 따라서 이과 수능에는 안나오는데 문과 수학에는 나오는 문제들이 많이 늘었어요. 대표적으로는 급수문제가 있어요. 모의고사 문제로 치면 도형안에 도형있는 문제 알죠? 2학년 내내 이 문제 나왔을 텐데 이제 안나와요

 

그런데 애들 다 옮길 때 같이 옮겨가잖아요? 그럼 늦는거에요. 대체적으로는 9월이면 자기가 수학 어떤 유형을 칠지 다 정하는데 그 때 옮겨가면 8월 까지 이과 수학 봤는데 9월부터 문과수학 친다고 결정난 순간 반년 넘게 안보던 유형을 공부해야 해요. 그럼 다른 과목 공부시간이 엄청 뺏겨요.

 

그래서 빠르게 옮기고 문과 수학문제들 유형에 익숙해 지는게 중요해요.

 

3등급 이상이 나오는 친구들은 그냥 이과 쭉 가면 됩니다. 성적 유지 및 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이과친구들은 6월전에 탐구영역 공부를 끝내야해요!! 진짜!!!

진짜 이건 너무 중요해요. 자료를 가지고 말해줄게요

 

2018 수학 1등급은 표준점수컷이 123점이에요.

 

근데 과학탐구 보면 물리1은 1등급컷 62 점, 화학1은 66점, 생물1은 64점, 지구과학1은 67점. 그럼 과탐은 2과목 치니까 2개를 합쳐볼게요. 가장 낮은 2개 합치면 128점. 가장 큰거 2개 합치면 133점....

 

5점에서 10점이 차이가 나죠? 흔히들 하는 말이 있어요 표점 5점이면 과가 바뀌고 10점이면 대학이 바뀐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수학 1등급 못받는 친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받아요. 근데 과탐은 아니에요 진짜 과탐은 암기과목이라서 시간 투자하는 만큼 성적이 늘거든요? 과탐 투자하세요 과탐 평균 2등급만 돼도 표점 124점이에요.(이것마저 수학 1등급 컷보다 높다!)

훨씬 점수받기 쉬운 과탐이 훨씬 점수 받기 어려운 수학보다 등급이 낮아도 표점이 높다구요... 이건 진짜 너무 중요해요. 반드시 공부해요 진짜

 

이제 문과 경우를 볼게요.

 

일단 문과의 경우는 제가 위에서 말한 이과들이 넘어오는 문제들 때문에 문제가 생겨요.

 

현재 문과 수학을 3등급 받잖아요? 나중에 n수생들이 들어오는 것도 버거운데 이과 놈들이 넘어와요

 

그럼 의문이 생기죠 "이과가 넘어오는게 왜? 걔들은 수학 못해서 넘어오는 거자나" 라고 할텐데 그게 엄청난 문제에요...

아무리 겹치는 유형이 줄었다고 해도 이과수학을 하고 온 친구들이랑 문과 친구들이랑 대결하면 문과 친구가 거의다 발려요. 아주 아주 잘 발려요.

 

실제 상황을 말해줄게요. 제 친구 중 한명이 이과 수학 모의고사 5등급을 받았는데 충격을 먹고 문과 수학을 쳤어요. 근데 수능은 2등급 중에서도 상위 2등급이 나왔어요(상위 5%).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이과 4등급이 문과 수학 넘어오면 조금만 열심히 해도 2등급을 쉽게 받아요.

 

그래서 문과 친구들의 경우는 자기가 만족하고 있는 점수대이면 자리 사수가 매우 중요하고 조금 만족이 안된다하면 수학공부를 많이 하는게 좋을거에요.

 

문과 친구들에 대한 결론은 다른건 몰라도 수학점수는 갈수록 많이 흔들릴테니 '단단히 준비해서 굳건하게 내 점수를 유지하자' 키워드에요.

 

물론 탐구과목은 중요합니다.

진짜 탐구 버리지 마요 탐구가 제일 꿀이에요.

 

글을 못써서 제가 생각하는 모든걸 조리있게 담아내지 못해서 생각나는건 많은데 다 썼다가는 조잡한 글 더 조잡해지고 양만 방대해지니까 이만큼만 쓸게요.

제가 봐도 가독성이 워낙 떨어져서 단 한사람도 안물어볼거 같기는 한데, 혹시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여쭤 보실경우 제가 답변 할게요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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