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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 진주 "유진" +진짜진짜좋아해 촬영기!

썩는다 |2006.04.17 00:00
조회 44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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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가 갑작스런 ‘촌녀’의 등장으로 소란스러웠다. 검은 타이즈와 촌스러운 운동화에 한쪽 옆구리엔 오리까지 들고 있는 행색이 심상치않았다.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행인들의 호기심은 잠시후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촌녀’의 정체가 mbc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를 촬영하는 미녀 탤런트 유진이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유진이 시내 곳곳을 누비다가 소매치기에게 지갑을 도둑맞고 광화문에서 지친 몸을 추스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행인들은 초라한 행색의 유진을 알아보지 못했다가 그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고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듯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태프와 유진의 매니저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단속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좀처럼 보기힘든 광경을 사진에 담느라 몰래 셔터를 눌러댔고 그때마다 터지는 섬광 때문에 계속 ng가 났다. 셔터 소리가 잠잠해질 때쯤 이번에는 한 시민이 무심코 “무슨 드라마 찍나요?”라고 큰소리로 묻는 바람에 현장 녹음에 문제가 생겼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반드시 피해야할 ‘드라마’라는 단어가 섞인 탓에 재촬영으로 이어졌다.

유진은 옆구리에 찬 오리에 신경을 썼다. 동물을 좋아하는 그는 쉬는 시간에 오리를 돌보며 피로를 잊었다. 쉴틈 없이 이어진 촬영 탓에 오리도 지쳐 얌전하게 유진의 손길에 몸에 맡겼다. 광화문에서 한바탕 소란 속에 촬영을 마친 유진은 경기도 화성에 지어진 청와대 세트장으로 이동해 촬영을 마무리했다. d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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