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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너무 힘들어

ㅇㅇ |2018.03.20 07:34
조회 142 |추천 2

난 이제 중3 올라왔는데 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 써봐
난 초등학교 저학년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그후부터 한부모 가정으로 엄마가 홀로 키우셨어 당연히 아침9시에 나가셔서 오후10시에 들어오실 정도로 오래 일하시고 그래서 난 집에 누가 있는 것보단 없는 게 편하고 엄마와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익숙치 않아 그치만 못 받은 애정이 있어선지 애정결핍이 좀 심하게 있어 엄만 모르시고 난 주변 상담 선생님 말고 아무한테도 얘길 안 하고 있어
아빠가 돌아가셨단 건 예전부터 안 말하고 비밀로 해오고 있어 새학기 자기소개서 낼 때 주소나 부모님에 대해 물을 때 괜히 맘졸이고 두렵고 무섭고 막 그래 항상 그때마다 도망치고 싶었어 정말
초등학교때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도 왔는데 그때 진짜 울었어 그후로 집에 있길 엄청 싫어했어 있을수록 뭔가 내가 알던 내가 가족이 아니게 되는 거 같아서 그마저도 지금은 집이 내방이 유일하게 맘 놓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난 약간 친구들이랑 문제가 종종 많이 있었어 특히 중2 때가 완전 절정에 달했었고 이사간 후로나 계속되는 트러블로 자존감은 떨어지고 성격은 위축되고 점점 변해가더라
어느 새 말하기 전에 눈치 보는 게 일상이 됐고 나보단 타인의 기분에 무조건적 마추려 하고 주위 평판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사람 많은 곳이 싫어지고 주목 받으면 손 떨리고 미칠도록 심장이 뛰고 그래 소유욕같은 것도 막 생겨나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건 아예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불안에 떨어
난 내 바뀐 성격이 학교같은 곳에서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애 지금 너무 힘들어서 죽을 거 같거든
학굘 가면 제일 먼저 숨부터 막혀 주위들은 죄 떠드는 데 나만 동떨어진 기분이 들어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맘놓고 속낼 털어놓을 애는 없고 이상하게 의지할 사람이 없어 주위에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데 혼자인 기분이더라
우울한 생각은 끝없이 들고 기분 상태가 오락가락하고 어서 집에 가고 싶단 생각만 들고 그냥 도망치고 싶고 친구들이 날 빼고 얘기하면 미친듯이 불안하고 말을 안 걸면 혼자 남겨질거 같은 불안감에 말을 붙여야할 거 같은 강박감도 끊임없이 들어
애정결핍에 우울증세도 있고 감정조절이 잘 안 돼 대인기피증도 생겼고
나 너무 힘든데 또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일주일에 한 번 봬는 상담 선생님이 전부야 그치만 또 전부는 못 털어놓겠어
학교 그만두고 싶은데 사실 작년에 말 꺼내봤다가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나서...
난 장래희망도 정해졌고 혼자서 하는 공부도 잘 하는 편이야 그런 말 많이 듣기도 했고 내 꿈이 이뤄질 때까지 어떻게 할건 구체적인 계획도 세어놓았거든 학굘 그만둬도 어련히 잘할 자신 있어 이건 정말이야
그치만 이걸 말해도 될지 모르겠어 엄만 힘들어 하시고 매 늦게 들어오셔 나처럼 감정기복이 심하시기도 하시고 화나 시면 입에 달고 사시는 말이 내가 죽어야지 이건데 이말 들을 때마다 너무 겁난다 무서워
말하고 싶어도 못 말하겠어 시도도 전에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란 생각부터 들고
당장 도망치고 싶은데 갈데가 없어 그냥 정말 힘들다
아빠 돌아가시고 심리상담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 난 내 상태가 정상이라곤 생각 안 해 받아보고 싶어도 말 못 꺼내겠어
혼자 담고 있는 게 어느새 버릇이 됐고 감내하는 게 습관이 됐어 혼자 버티는 게 남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편할 정도로 그런데 위로 받고 싶고 도움 받고 싶고 날 힘들게 하는 것들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그래
어떡해야 될까 나 가기 싫다 학교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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