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정도 만났었어요. 동거도 했었고 결혼얘기까지 나왔다가 양가에서 안맞고저희도 철이 없어서 헤어졌었네요. 헤어진지는 4년정도? 헤어지고나서 한 동안 많이 고생하다가 일도 바쁘고 싱글생활에 완전히 취해서 살았는데..
한번씩 번호 정리하다가 혹은 생각날때 찾아보면서 남자친구가 생긴건 알았는데오늘 정말 오랜만에 번호정리하다가 보니까 결혼했네요 ㅋㅋ
사실 저번달에 잘지내냐고 문자가 왔었어요. 헤어지고 처음 온 연락이었어서 좋은 마음으로 답장할까~ 어떡할까~ 고민하다가"에이.. 남자친구도 있는데 괜히 오해하면.." 하는 생각에 답장을 안했었거든요.
결혼한다고 연락한거였나봐요.오늘 생각해보니 그 때 축하한다고 얘기라도 해줄걸 아쉬워요.
감정이 되게 복잡해서 잘 오지도 않는 판에 왔어요 ㅋㅋ이런얘기 친구들한테 꺼내면 미련이라도 남은줄 알까봐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꺼내고 ^^;;
사실 좋게 헤어지진 않았어요.그래도 20대 중반에 만나서 정말 재밌게 만났고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헤어질 때의 기억은 금방 잊혀졌거든요.
축하한다고 직접 말 못한게 아쉬워서 여기다 털어놓고 가요.여기다 털어놓는다고 볼 일도, 의미도 없겠지만 그냥 조금 후련하지 않을까요?
결혼 정말 축하해.헤어지고 뭔가 다른 의미가 있어서 새로운 연애를 거부한건 아닌데너가 결혼했다는 소식 보니까 뭔가 나도 새로 어딘가로 가야할것 같은 기분이 막 들고세상의 다른얘기들처럼 전여친의 결혼소식에 우울하지가 않고 내 일처럼 기분이 정말 좋다.그 만큼 니가 이제 나한테는 친구처럼, 좋은 옛 추억처럼 남았나봐.서로 얘기했던것처럼 20대 연애 함께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앞으로 천년만년 행복하길 바랄께.
안녕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