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렇게 하자..." "그래..그렇게 하자..." . . . . 강달고... 스스로에게 사형선고를 하다... 석검사의 유나를 떠나란 말에... 그저 그런 드라마에서라면... 남자 주인공은 아마도...그 말에 약간의 눈물 머금고 온화한 미소로 ’그래...’라고 나직히 말했을 그 장면에서... 강달고... 석검사를 원망하는, 증오하는, 저주하는, 감히...감히...김유나를 떠나라고.. 그렇게 감히...감히 말할 수 있냐는.... 그 표정으로 노려보고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부들부들 떨리는 심장을... 식히느라 죽이느라 설득하느라... 그렇게 차가운 길 한복판에 고꾸라져버렸다... 이제서 펄떡이기 시작한... 자신의 인생을...자신의 꿈을... 자신의 그 심장을 ...자신의 그 사랑을... 식히느라 죽이느라 설득하느라 그렇게 차가운 길 한복판에 고꾸라져버렸다... 겨우겨우 식히고...또 식히고...또 식히면서... 핸드폰을 들고....핸드폰을 들고... 숨조차 고르지 못하고, 울음조차 내뱉지 못하며, 먹먹한 가슴으로 조여오는 목구멍을 간신히 터서... 읖조린다...토해낸다... "그래...그렇게 하자..." "그래... 그렇게 하자..." . . . . . 그리고는 그리고는 돌아버린 눈으로, 미쳐버린 눈으로... 다 잃어버린 그 눈으로... 한탄한다...억억...한탄한다... 눈물은 쏟지 않는다... 쏟아버렸다간 쏟아버렸다간 정말로 모든 것을 죄다 쏟아버려야 할 것 같아서... 하늘을 향해 눈물을 가득 머금고.. 그저 그렇게.. 한탄한다...억억...한탄한다... . . . . . 강달고... 스스로에게 그렇게 사형선고를 하다... -06.05.04...